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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핏자 Dec 07. 2021

개발자 구할 때 알면 좋은 점들

지금은 우리 서비스 '핏자'의 앱이 출시 직전의 단계에 있지만,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개발자를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발품을 팔며 개발자를 구하던 때가 있었다. 우리가 합격한 예비창업패키지는 플랫폼 제작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 두 명으로 이뤄진 상황 속에서 개발자를 구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 같았다. 개발 업체와 여러 군데 컨택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적어봐야겠다.


앱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앱 견적을 받기 위해서는 앱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부터 알아야 했다. 앱 개발에 대한 지식이 전무후무하여 우선 앱에 대한 초기 지식들을 알아봤다. 우선, 앱이라고 생각하면 일반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는 형태의 앱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앱 개발은 한 가지 종류의 앱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앱이 있고 그  앱 안의 기능에 따라 견적이 천차만별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앱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해봤다. *유튜브와 책을 참고로 배운 지식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네이티브 앱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앱의 형태. 가격이 가장 비싸게 측정되고 기능들을 원활하게 구현하는 데에 있어 가작 최적화된 앱이다.


하이브리드 앱 :

 웹 기반 앱으로, 말 그대로 웹 기반으로 제작이 되지만 그 위에 패키지를 얹으면서 앱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 우버,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도 하이브리드 앱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의 동시 개발이 가능하지만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웹 앱

웹 앱은 앱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형태이므로 ios나 구글의 심사 없이 제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페이지 로딩이 느리고 모바일 웹으로만 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실제로 미팅을 다녀보니 개발사마다 쓰는 용어가 달라서 개발사를 결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어떤 곳은 하이브리드 앱과 앱 웹의 차이가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앱 종류마다 가격이 천지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초기 서비스에는 MVP 단계의 앱

여러 군데를 미팅하면서 우리가 기획한 앱은 가격이 억대가 넘는 견적이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생각했던 초기의 완벽했던 앱은 점점 기능들을 잃어갔고, 결국 예산에 맞는 앱을 우선적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최소한의 필요한 기능

당연하게 생각했던 편리한 기능들이 모두 견적에 포함된 기능들이었고, 그 기능들을 구현하기에 우리 회사는 너무 작은 비용밖에 쓸 수 없었다. 예를 들면 검색창에 실시간 추천 단어가 나타나는 기능, 결제가 진행되는 기능, 댓글의 대댓글을 다는 기능 등 정말 '아,,, 이것도 안된다고?'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되는 기능들이 많았다. 우리는 필요한 기능들을 1차적으로 구분하고 개발업체에 들고 가서 견적을 받았다. 그 견적이 예상했던 비용보다 조금 더 높을 가능성이 높아 2차로 다시 필수 기능들을 분류하고 견적을 다시 받았다. 그렇게 우리 예산이 맞는 최소한의 필요한 기능들로 구성을 하게 되었다.


페이지 수 조정하기

앱이 구현되는 페이지 또한 견적에 포함된다. 우리는 처음에 회원가입에만 들어가는 페이지가 10페이지가 넘었지만, 그것 또한 어마 무시한 견적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10페이지가 넘는 회원가입을 소셜 로그인으로 넘기며 페이지 수를 최대한 단축시켰다. 예비창업패키지를 하면서 MVP앱을 개발하는 다양한 회사들이 초기 앱을 20-30페이지 정도 기획한다는 사실을 계약했던 개발업체에서 먼저 제안해주셨고, 다시 또 기능 축소에 이어 페이지 수 조정에 들어갔다. 아마 기존 앱은 100페이지가 넘는 기획이었을 것이다. 100페이지가 넘는 다양한 기능을 줄이면서 페이지 또한 축소시키느라 몸과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기능이 점점 사라지는 앱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어떻게 다시 필수 기능들을 다시 기획해야 할까 라는 고민에 머리가 아팠다. 



앱 심사는 철저히 기도하면서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30페이지 조금 넘는 앱 기획과 디자인을 완료하였고, 현재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앱이 출시된 상황이다. 별 탈이 없으면 잘 넘어간다는 앱 심사도 우리는 몇 번의 리젝을 당하였고, 현재도 안드로이드 리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커뮤니티 기능이 있어, 애플에서 우리의 커뮤니티 기능을 유심히 살펴봤고, 초기 기능 정리 때문에 빠진 심사 때 필요한 필수 기능들을 다시 요청하였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여러 번의 리젝을 당하였고, 개발 업체는 이렇게 꼼꼼하게 본 경우가 거의 없는데 운이 안 좋은 케이스라고 하였다.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하며 한시름 놓고 있던 상황에서 여러 번의 리젝을 당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마음이 조마조마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 또한 추후 우리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겪으면 좋은 일들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 단계에서 거의 없으니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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