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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핏자 Dec 07. 2021

웰컴 키트 프로젝트 제작 과정_1

핏자'의 첫 번째 웰컴 키트_fittza flant kit

앱이 여차저차 마무리가 되어있을 즈음, 우리는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앱을 만들고, 출시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들은 사용자들을 어떻게 모집해야 하는지 도저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상태였다. 다시 한번 우리의 서비스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위한 작업공간을 공유해주는 앱 플랫폼이고,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크게 공간을 제공하는 호스트와 공간을 이용하는 게스트, 이 두 타깃 군의 모집이 필요했다.


 기존 앱이 나오기 전에는 핏자의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였고, 그때에는 호스트를 모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호스트분들께 한 분씩 연락을 드려 기존 타 사이트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이용하여 우리가 직접 업로드해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많은 호스트분들께서 공간 소개를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하지만,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의심과 앱을 다운로드하아야 하는 공수 때문인지 생각보다 앱 가입자가 더디게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단순히 호스트분들께 연락을 드리는 것 이외의 마케팅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제품을 만들자!


처음 시작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굿즈를 만들어 보자!'였다. 갑분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 '핏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할 때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굿즈 제작을 하나의 목표로 두고 있었다. 단순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아닌, 공간 속에서 서로 함께 즐길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좋은 타이밍에 재미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였다.


어떤 제품을 만들면 좋을지 서로에게 계속해서 질문과 생각을 던졌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노트는 어떨까?"

"뭔가 조금 더 참신한 아이디어 없을까?"

"자신의 작업 공간, 책상 위에서 핏자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할 순 없을까?"

"우리가 예전에 진행한 식물 키트처럼 반려식물 키트는 어떨까?"

.

.

.

"오 뭔가 재밌겠는데?"



우리에게 식물 키트는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이 아녔기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도전이었다. 지난겨울 땡땡은대학이 주관한 을지로, 충무로 인쇄골목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그 프로젝트에서 인쇄소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잉크통을 활용한 반려식물 키트를 제작하였다. 이 식물 키트는 텀블벅 펀딩을 성공하였고 실제 상품 판매와 전시를 여러 곳에서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다.

https://tumblbug.com/hahahoho?ref=discover 


우연히 우리에게 호재가 생겼는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잉크통 식물 키트 프로젝트를 보시고 반려식물 산업전에 초대를 받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기회를 얻었다. 


반려식물 키트 업체 간담회 참여


산업전 참여일까지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은 대략 3주의 기간이었다. 마치 마감일이 정해진 느낌이 들어, 우리의 프로젝트를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단계별로 정리하자면, 제일 큰 목표는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제품의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채널에서 판매를 해보는 것으로 정했다.


대략적인 큰 그림은 정해진 느낌이 들었다.


만들고자 하는 상품은 식물키트, 우리의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제작 기간은 대략 3주. 

판매 채널은 국립세종수목원 팝업스토어를 포함한 플리마켓 및 텀블벅 펀딩.


이렇게 어느정도 계획이 되어지면, 가슴이 두근두근해진다. 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가 세상에 어서 빨리 (그렇지만 성공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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