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새벽

[새벽 6일 차] 작심삼일*2번

# 작심삼일 * 2번을 완성하다 ^^

by 포레스트

(Photo : Birmingham Museums Trust)


# 3월 16일, 월 (4:30 AM)


띠리릭~ 띠리릭~

Touch..

새벽 4:30 알람


계단을 오르며 짧은 시간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다. 무거운 첫발, 한 개 층 올라설 때는 잠이란 놈~ 빠져나가는 게 느껴진다. 거실에 '굿모닝~' 불을 켜며 인사하며 거실을 지나 커피머신, 우유를 데피고 커피머신을 데피고 섞으고. 햐~ 아침에 라떼는 축복!


갑자기 나의 베프 '정희' 생각이 난다. 새벽 기상 벌써 석 달이 되었다고 한다. 참 대단하다! 어찌 그리 꾸준할 수 있냐고 물으니 '정말로 절실한 게 있으니까 신기하게 되더라!' 내 친구지만, 마음 씀씀이가 참 어질고 고와서 내가 늘 '부처 친구'라 부른다. 믿는 친구가 이야기하니 마음이 빠르게 동했던 기억이다. 그때 실천은 못했지만.


어둠 속에서 문 옆에 걸어놓은 가디건을 걸친다. 계단 오르는 길목 불을 켜고 바로 세수를 한다. 어제 아침 쌩쑈를 했던 기억에 오늘은 꼭 멀쩡한 정신, 차리리라! 마음먹었던 터다. 스킨 로션을 바른 김에 썬블럭에 BB까지 빠르게 마무리한다. 거울을 보며 웃어본다 마술이다 순식간에 얼굴이 멀쩡해졌다. ^^ 자 다음은, 재택 교복 셔츠와 검정 쫄바지로 갈아입는다. 쫄바지를 좋아하는 1인으로 살을 잡아주는 이 쫀쫀함이 왠지 사람을 더 당당하게 만들어주니 참 좋다 :)


새벽에 기상해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 계단을 올라가는 일, 올라와서 거실에 굿모~닝 인사하는 일, 조명을 너무 밝지 않게 켜는일, 따순물을 한잔 들이켜는 일 그리고 라떼 한잔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일 그리고 나를 위한 인사 "굿모~닝 나만의 리츄얼" 이상은 리츄얼, 현실은 작심삼일 * 두 번! 내일부터는 이제 작심삼일 * 세 번째, 이렇게 쌓여 리츄얼이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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