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 : 1. 같이하는 커뮤니티 구조 2. 기록하고 공유하는 구조
# 오랜만에 졸도~ 잠
어제저녁, 잠깐 자고 일어나려고 누웠다. 알람이 몇 번 울린 듯한데 기억이 없다. 둘째 아이에게 깨워달라 당부를 해 놓고 눈을 붙였다.
인하 : '엄마 일어날 시간~'
엄마 : '응?' '으응'
(끝말을 잊지 못한다)
다시 린하 : '엄마~ 내일 할 거 많다고 했지? 그럼 자!' '세수 좀 못하면 어때? 그냥 자'
린하가 건네주는 잠옷,
비몽사몽중에 갈아입고 그대로 빨려 들어간다
새벽 기상을 시작하고 취침 시간을 12시를 안 넘기려고 노력한다. 신기하게도 낮에 잠이 오지 않는다. 낮잠을 청한지는 몇 번 있으나 편안하지 않다. 컨퍼런스 콜을 앞두고 30분 전에 눈 붙이고 시간 맞춰 일어나는 구조를 취한다. 혹시나 빠져들까 봐 깊이 들어가 낮시간을 망칠까 봐 갖춘 구조인데 나름 효과적이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
# 코로나가 바꾼 세상, 새로운 Rhythm, Rule들
코로나가, 인간이 그간 살아온 방식을, 체계를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바꾸고 있다. 재택 권고를 받은 첫 주, 갑작스러운 보너스에 내심 좋기도 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째.. 그리고 다섯째 주로 한주씩 연장되는 과정에 지겨움도 밖에 공기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름대로 좀 더 나은 Rhythm과 Rule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필요에 의한 자연발생적인 것들이다.
집이라는 공간에 같이 존재하는 다른 이들, 내 경우에는 아이들과 같이 하는 리듬이기에 '내 거' 말고도 '아이들의 그것' 또한 존중하고 같이 지켜 주는 매너를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도 업무시간 내가 컨퍼런스 콜 하는 시간에는 나름대로의 리듬을 각자 찾아가고 있다. 아이들 또한 새로운 매너를 배워가고 있다.
# 새벽 기상형의 시작은 '일찍 자기'
평소에 늦게까지 회사일이나 작업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새벽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해서 주위에 새벽형들을 만나면 꼭 노하우를 묻곤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시간과 스타일들은 다르지만 그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일찍 잠자리에 든다'는 것이다.
일찍 일어나기를 위한 결론은 '일찍 자기'라는 뻔한 답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새벽 기상을 다짐하고 못 지키기를 반복하고 있다 나 포함! 코로나로 내 삶이, 많이 변하고 있는 요즈음 평소 나의 로망인 '새벽 기상'을 시도하기로 마음먹는다. 재택이라는 환경, 혼자 모든 것을 매니지 해야 하는 환경에서 '새벽 기상'은 어쩌면 더 적합한 구조로 보였고, 도전하기에도 시기가 참 좋다.
# 새벽 기상 성패는 '구조'가 좌우
'새벽 기상' 도전과 실천 11일 차, 주말 아침이라 6시 기상 그리고 인증샷~ 해서 올린다. 며칠 전 후배들하고 아침 기상, 서로 격려하면서 같이 하자고 약속을 했다. 기상 시간은 각자 정하고 인증샷 앱을 깔고 시간 되면 알아서 올리기로 한다. 이로서 '새벽 기상을 같이 하는 커뮤니티 구조'가 되었다. 자발적인 동참에 서로에게 힘이 된다!
또한 재택이라는 특성상 스스로를 스스로를 잘 매니 지하고 Encourage 하기 위해 '새벽 기상 그것은 축복'이라는 brunch magazine을 만든다. 일기를 쓰듯 소소하게 써내고자 했고 '기록하고 & 공유하는 구조'를 만든다. 매일을 로깅하며 있었던 일의 나열이 아닌, 그 안에서 내게 다가온 감정을 정리하며 스스로 배우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남에게 공표하니 지킬 수밖에 없는 장치이기도 ^^
# 주변의 사례들
회사에 친한 분 중에 입사가 비슷한 즈음인, 입사 10년째 새벽에 일어나는 분이 계시다. 예전에는 4~5시라 했는데 분명, 최근에 물어보니 점점 당겨져 2~3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IT 컨설턴트로 지방근무도 잦았던 시절에도 늦은 밤 기차 타고 와서도, 집안 살림을 모두 챙겼다고 한다. 아이가 지금 중학생인데 ‘집안일에 아이 챙기는 일까지를 책임지는 구조'를 갖춰 훌륭하게 그것을 해낸 분이다.
또 다른 한분은 지금 IT professional 답지 않게 어렸을 때 시골에서 태어나 '소' 타고 다녔다고 한다. 시골의 특성상 일찍 일어나서 부모님을 도와 논밭을 거들거나 소를 몰고 다닐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설명한다. 덕분에 오랜 그 시절부터 새벽 기상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분 새벽은 정말 분주하다! 남들 일어나지도 않았을 시간에 운동을 하고, 영어학원을 가는 '출석하는 구조' 그리고 일을 일찍 시작하는 건 기본이다.
나름의 리듬을 세팅하는 것, 무엇보다 그것을 꾸준하게 지켜내는 그/그녀에게 개인적으로 심심한 존경을 가지고 있다. 가끔 이분들한테 누가 나이 들면 아침잠이 없어진다고 했냐며 따지곤 하는데, 이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두 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에 두 분을 뵈면 늘 표현하곤 한다.
부러우면 지는 건가요?
자 이제부터는 저도 함께 합니다 아싸 즐거운 새벽 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