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재택, 둘째 주 - 세상 일에는 Pros와 Cons가 존재한다
(Photo : Mika Baumeister)
# 얼굴 표정 제스처 등 제2의 언어를 들을 수 없는 어려움
금요일 오전, Team Weekly Meeting이 있다. 100% 컨퍼런스콜로 참여해 있다. 이제는 나름대로 익숙해졌지만 모두 외부 접속이기에 얼굴 없는 회의, 오직 목소리와 화면 공유만 오가는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 팀들을 컴퓨터 화면으로만 만나기에 그/그녀가 이야기할 때의 얼굴, 표정 그리고 제스처 등 제2의 언어를 들을 수 없다. 그러니 Between the lines라고 행간의 숨은 뜻, 분위기를 읽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 재택으로 인한 '온라인 회의 문화'
주간 미팅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미팅이 컨퍼런스콜로 전환된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재택이라는 전제가 있기에 뒤로 들리는 아이들 소리, 초인종 소리 등 평소 같으면 민망할 수 있는 소리가 오히려 예쁘고 정겹다. 재택 중에 화상회의는 전제가 있기에 제3의 '온라인 회의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Video를 켜기보다는 컴퓨터 화면을 공유해서 정리한 노트를 같이 협의한다든가, 화면의 뒤 배경을 뿌옇게 하는 기능을 사용한다든가, 혹은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는 Mute (음소거)를 눌러 소음을 방지하는 등 온라인 예절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 세상 모든 일에는 Pros와 Cons가 존재한다
살아보니 세상 모든 일에는 Pros와 Cons가 있다는 것을 여러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누구랄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방침에 따라 집단적인 모임을 강제로 제제하고 있고, 기침예절이 당연하게 가이드되고, 예전에는 겸연쩍은 것들이 상식이 되어 우리 생활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전염성이 빠른 것으로, '사회적 거리'라는 용어가 많은 것을 시사하며 생활 전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회사나 각종 미팅이나 모임이 불가한 환경이 되어 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는 계속되어야 하기에 대안으로 재택근무, 화상회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재택근무 두 번째 주 시행해보니, 이동시간을 줄이고 Interrupt가 줄어드는 등 효율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 동시에 그 반대편에는 그것으로 인한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또한 현실이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나의 DNA, 현명하게 진화시키는 게 필요하리라. 지금처럼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가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현황을 기반으로 Pros와 Cons 파악하고 Pros를 좀 더 최대화하고, Cons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름의 구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이 그러하듯이!
예로 들자면, 출퇴근 등 이동 시간을 현격하게 줄이고 중간에 Interrupt 가 줄게 되니, 업무에 대한 피로도가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집안에만 있게 되니 답답할 수 있고, 아이들이 모두 집에 함께 있으니 서로 케어하느라 lost time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회사 다닐 때는 아예 관심 밖이던 집안일을 나름 해내느라 (익숙하지 못한 것을 해내야 하는 Challenge) 좌충우돌하는 시간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 온라인 미팅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온라인 환경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보다는 편의성이라는 장점이 더 강하다 Pros. 한편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제2의 언어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Cons. 따라서 온라인 미팅에서 효율성은 올리는 방법은 반드시 고민되어야 한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온라인 미팅,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째, 미팅이 잡히면 사전에
e-mail로 미팅의 목적을 명확하게 전달하다. 여러 부서가 참여되는 경우, 각 부서 및 담당들이 사전에 준비해와야 하는 부분을 명시하고 회신을 요구한다. 담당자들은 기본이겠고,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담당자의 매니저들한테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지원을 요청하라. 예를 들어서 여기 참여하는 담당자가 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리더로서 팀을 독려해준다거나, 정성 정략적인 스폰서십을 요구하되 정중한 태도를 기반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게 효과적이다.
둘째, 미팅 중에는
의사발언 진행을 통해서 오늘 협의할 내용을 clearly declar 하고 참여한 분들의 R&R을 한번 더 짚어준다. 타임 매니지먼트를 하되, 온라인의 특성상 과정에 의사발언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호명해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든다. 예를 들면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혹 의견 있으신지요?" 아니면 "이런 의견이 나왔는데 동의하시는지요?"와 같은 발언이 될 수 있다.
셋째 미팅이 끝나면
오늘 협의한 내용을 간략 Briefing 하면서 Call to Action을 같이 정리해서 공유한다. 그리고 각 Call to Action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중간중간 각자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 들어 공지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서로 동의하에 다음 미팅 시기나 인터벌을 잡고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