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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영 Sep 20. 2022

여행의 마지막 순간

싱가포르 여행 10


싱가포르 여행 마무리



뭐든지 마무리가 중요하다. 잘 마무리해야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으니. 여행의 마지막 순간은 역시 공항이다. 물론 여행의 시작도 공항이지만 시작의 순간에는 공항을 얼른 떠나기 바쁘니, 마지막 장소로 공항을 정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하는 길만큼 아쉬운 순간이 있을까. 공항 도착 후 탑승 수속을 마치고, 즐거운 쇼핑 후에 따라오는 복잡한 면세 정리와 면세점 쇼핑, 비행기 탈 준비까지 하고 나면 여행이 마무리된다.


단순히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과정이라고 말하기에 공항은 정말 재미있는 공간이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만 봐도 설레고, 라운지와 전망대, 갤러리 등 전 세계 공항마다 가진 특색 있는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중에서도 싱가포르 쥬얼 창이 공항은 공항투어를 위해 시간을 내어 미리 공항으로 향해야 한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 시설규모와 서비스 면에서 전 세계 공항 1위라 할 만한다.




여행을 잘 마무리하는 방법

쥬얼 창이 공항 Jewel Changi Airport


2019년 개장한 쥬얼 창이 공항. 올해로 4년이 채 안된 공항이 전 세계 1위 공항이 될 만큼 오픈 초기에는 정말 센세이셔널했다. 공항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정도. 쥬얼 창이 공항은 마리나 베이 샌즈와 함께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쥬얼 창이 공항의 설계를 한 이스라엘 출신 건축가 모쉐 사피드 Moshe Safdie 마리나 베이 샌즈를 설계한 건축가. 단순히 교통의 허브를 넘어 이상적인 공항의 모델을 제안한다. 싱가포르의 자연을 품어 공항 속 자연을 완성했고, 쥬얼이라는 독특한 랜드마크를 통해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들도 공항을 찾고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Jewel weaves together an experience of nature and the marketplace, dramatically asserting the idea of the airport as an uplifting and vibrant urban center, engaging travelers, visitors and residents, and echoing Singapore’s reputation as ‘The City in the Garden’. - Moshe Safdie



창이 공항의 심장, 쥬얼. 이름만큼 공항의 보석 같은 포인트다. 글라스 아트리움 천장까지 쭉 뻗은 나무들이 마치 정글처럼 느껴지는 포레스트 밸리 Forest Valley. 그 싱그러움과 자연스러움이 실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 조경은 미국 9/11 메모리얼 센터를 설계한 피터 워커 Peter Walker가 참여했다.


그 중심에 위치한 실내 폭포, 레인 보텍스 Rain Vortex는 ‘비의 소용돌이’라는 뜻처럼 비를 모아 만든 것! 40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폭포로 가까이 가면 대화도 어려울 만큼 소리가 크다.


낮에는 유리 천장을 통해 드는 햇빛에 물이 반사되어 무지개가 뜨기도 한다. 밤에는 라이팅 쇼를 하니 어떤 시간에 마주해도 아름답다.


층을 내려갈수록 곡선의 유리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여행이 이전만큼 자유롭지 않은 지금, 싱가포르는 여행의 온도를 예열하기에 좋은 여행지였다.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문화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고, 쇼핑 먹거리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던. 무엇보다 안전하고 여행객에게 친절한 나라. 오랜만의 여행에 마음은 설레지만 걱정도 앞섰던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할까. 누구보다도 여행자들을 반기는 나라, 싱가포르로 함께 떠나요.


#미하치싱가포르 #미하치여행 #싱가포르여행






공간을 스크랩하는 디자이너

기능적인 아름다움과 시간을 간직한 흔적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여행을 다니고 영상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gkdud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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