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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영 Sep 18. 2022

미술관이 된 시청과 법원

싱가포르 여행 06





미술관이 된 시청과 법원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머라이언 파크에서 보이는 하늘색 돔! 바로 싱가포르의 내셔널 갤러리이다. 1929년 시청과 법원 건물을 복원해 2015년 11월 개관한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이다. 2005년부터 정부에서 계획한 문화사업으로 10여 년 만에 오픈하게 된 것! 싱가포르 신진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동남아권 작가들의 로컬 작품을 소개 중. 동남아 최대 미술관이라고도 한다.


National Gallery Singapore

Address | 1 St Andrew's Rd, #01 – 01, 싱가포르 178957

Opening Hours | Everyday 10:00 - 19:00

Admission | 현지인 무료 / 외국인 성인 SGD20



도심 속 한가운데 위치했던 구 시청과 대법원 건물이라 접근하기 매우 좋다. 마리나 베이 샌즈가 바로 마주보이기도 한다. 역사적 건물인 구 시청과 대법원 건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 정부에서 실시한 설계 공모전에 모인 111개의 디자인 중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작품은 프랑스의 건축사무소인 스튜디오 밀로 StudioMilou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 씨피지 컨설턴트 CPG Consultants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자연 그대로'라는 컨셉에 충실해 진행된 밀로의 프로젝트. 기존 건물을 최대한 유지 보수하고 두 건물 사이 증축과 신설을 우선적으로 진행했다. 기존 건물 사이에 바람에 휘날리는 듯 유려한 곡선의 지붕으로 연결했다. 실제로 바람결에 움직이는 베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파당 중심에서 천장을 지지하는 기둥은 나무를 형상화했고, 반투명한 유리와 대나무 발처럼 결을 살린 천장의 텍스처를 살렸다. 건물 사이의 공터에 불과했던 공간은 싱가포르의 자연광이 채우는 파당 아트리움이 되었다. ‘파당 Padang’은 말레이어로 ‘평평한 땅’을 의미한다.


내부에서 바라본 천장. 대나무 발 사이로 드는 햇빛처럼 구현해 더욱 자연스럽다.
© CPG Consultants




구 법원의 전통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클래식한 코린트 기둥과 창문들이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구 대법원 로비와 원형 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 갤러로 총 21개 섹션이다. 스페셜 전시까지 포함하면 8,000여 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동남아권 작가들의 로컬 작품을 소개 중인데, 우리에겐 낯선 아티스트가 많다. 미술 감상이 어렵다면 역사적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






미술관 영상으로 만나기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02:20-)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00:20-)

https://www.youtube.com/watch?v=r3BlK22aB4A


#미하치싱가포르 #미하치여행 #싱가포르여행




공간을 스크랩하는 디자이너

기능적인 아름다움과 시간을 간직한 흔적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여행을 다니고 영상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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