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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희철 Apr 27. 2019

구글 애드센스 로그_1

봄밤은 일각도 천금

우리 홈페이지에 애드센스를 붙이기로 결정되었을 때, “와 한 발 더 들어가 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마케터인 나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의 회사에 왔다. 매체를 집행하기만 하였는데, 또 다른 영역의 업무를 한다는 것이 조금 설레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지금, 구글 애드센스로 인해 생체리듬이 완전 망가지고 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아직 검토 중이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순서를 공유한다. 인터넷에 [구글 애드센스]를 검색하면 다채롭고 처참한 후기가 많으니 이를 참고해도 좋다.


구글 이메일 만들기 > 애드센스 가입 > 코드 받기 > 코드 심기 > 승인


대체로 코드 심기와 승인 사이의 교착점에서 대기가 길다. 벌써 여섯 번째 시도다. 사실 그 사이 한 번은 된 적이 있다. 네 번째였다. 그런데 처음이라 광고 슬롯이 그렇게 인싸처럼 우리 홈페이지를 뒤지고 다닐 줄은 몰랐다.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이탈률 상승이 있었고, 다시 애드센스 연결을 준비해야 했다.


점점 과거로 돌아가, 네 번째 시도 만의 성공, 그 이전의 상황을 기록에 남긴다. 우선 회사 공식 계정으로 등록하였다. 처음이라 조심스레 시작했다. 책방에서 가장 최신에 구글 애드센스 관련 책을 샀고, 밑줄 치며 읽었다.


1회차

3일 뒤, 반려처리되었다. 사유는 1 계정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 회사 내부 이메일이 아닌 이메일과 우리 홈페이지가 이미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일단 내부에 동일한 이메일을 가지고 있거나 소유한 사람이 있는지 문의하였다. 없었다.


2회차

2일 뒤, 해당 계정의 등록정보를 채워 넣었다. 계정 정보를 인식자로 여겨, 정보가 부족하면, 승인이 반려될 수 있다 하였다. 수정 후 2차 승인 요청. 결과는 반려. 이유는 동일했으나, 이메일 주소가 달랐다.


3회차

2일 뒤, 세 번째 시도에서는 계정 등록 정보를 전부 변경하였다. 기존의 사업자 정보가 아닌 내 정보로 바꾸었다. 더불어 회사 GA어드민 추가도 하였다. 또 실패. 참담했다.


4회차

1일 뒤, 그럼 이건 어떨까 싶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우리 회사는 gmail을 쓰는데 회사 도메인으로 쓴다. 혹시 그것 때문일까 하여, @gmail.com으로 새로 만들었다. 일요일 새벽 3시였다.


계정을 만들고 다음 날은 월요일, 출근 후 바로 한 것은 개발자에게 해당 계정에 GA어드민 추가, 새로 받은 코드 전달하였다. 아침 아홉 시, 이번에는 좀 남다르게, 이전에는 디폴트 설정되었던 광고 바로 적용 체크박스를 지웠다. 혹시 이것 때문에 안 되었나 싶었다. 12시, 승인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굉장히 기뻤다. 와 이제 일할 수 있다. 15시, 전쟁이다. 광고가 낄낄빠빠를 모르고 여기저기 붙어있다. 15시 15분, 구글 애드센스 어드민에서 광고를 껐다. 15시 35분, 20분 동안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개발자에게 코드를 빼 달라고 요청하였다.


3주 걸려 준비했고, 35분 내로 꺼버렸다.


1. 승인이 좀처럼 나지 않았다. 지쳤다.

2. 이것저것 하다 보니, 분별없어졌다.

3. 다시 시작하려나 쉽지 않았다.

4. 문제를 검토하고 다시 시도 중이다.


5회차

다섯 번째 시도, 봄밤은 순간이었고 증발하였다. 특정 랜딩 페이지에 넣으려 하였으나, 꼬리가 붙으면 코드 자체를 못 받았다. 결과는 실패. 첫 번째 시도 때와 동일한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


6회차

이제 여섯 번째, 현재는 대기 중이다. 코드 받고 이제 다시 대기 중이다. 지난 수요일 12시에 아래의 메일을 받았다. 그런데 구글 애드센스 어드민 상에서는 변화가 없다. 그 이후 단계를 가보았으니, 어떤 변화가 생기는 지도 안다. 분명 준비를 마쳤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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