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수) 윤석열 비상계엄령 선포
이것은 딥페이크 기사가 아니다. 2024년 12월 3일 22:30에 윤석열이 헌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극소수 군인의 충성 맹세에 기반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선포 즉시 경찰 병력이 국회를 막아섰다. 이후에 공수부대 중심으로 계엄군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시도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은 계엄군이 언론인 김어준을 체포하려고 했다. MBC, KBS도 아니고 김어준을 잡으러 갔다는 것은 윤석열이 언급한 반국가세력이 누구인지 명확하다. 윤석열의 머릿속에 있는 반국가세력은 민주당과 진보 유튜버다.
"이 무슨 미친 행위인가?"
1979년 박정희가 세상을 떠나고 권력 공백이 생긴 찰나의 순간에 전두환은 정권을 찬탈했다. 명분이 없는 정권은 집권 내내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다고 없는 명분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았다. 1980년 쿠데타의 결과로 광주 민주화 항쟁이 일어났고 국민은 엄청난 피를 흘렸고 한국사회는 여전히 광주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 1987년 민주항쟁으로 직선제를 얻어냈지만 결국 노태우가 정권을 잡았다.
"서울의 봄이 노태우의 꿈을 이뤘다."
역사는 냉엄하다. 권력을 가지 한 인간이 국가 공동체를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한국 사회는 겨우 1992년 김영삼 대통령 당선으로 문민정부를 만들 수 있었고 그는 속전속결로 하나회를 척결했다. 김영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정치군인을 처단한 것은 그의 모든 과오를 덮고도 남는다.
역사는 반복된다. 1980년을 떠돌던 쿠데타의 영령이 2024년 한국을 덮쳤다. 윤석열이라는 미치광이 때문이다. 윤석열의 최후는 비참할 것이다. 윤석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친일파를 그대로 남겨두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계엄군의 총구는 국민을 향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을 완벽하게 무시한 윤석열 정권의 모습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진이다. 계엄군이 국회로 왔고 야당 대변인의 가슴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이것은 윤석열이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총을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을 보는 국민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정신 나간 윤석열이 나한테 총을 들이대는 거야?"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모욕했다. 오로지 권력을 유지하고 김건희가 감옥에 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 한 줌도 안 되는 몇 명이 오천만 국민을 욕보이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독재자의 끝이 아름다웠던 역사는 없다.
윤석열은 끝났다.
그의 끝은 비참하고 남루할 것이다. 지독한 고독과 어느 누구의 동정과 관심을 받지도 못할 것이다. 역사는 그를 폭군을 넘어선 혼군으로 기록하고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악의 인간으로 취급할 것이다. 구둣발을 기차 좌석에 얹어놓았던 멍청한 정치인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반역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윤석열의 비루한 끝을 지켜보며 다시 한번 사무치는 진실을 마주한다. 국민이 버린 정치인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