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글쓰기 #09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손쉬운 방법은 누군가의 반대편에 서는 것입니다.
타인을 비판하며 비교하여 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안을 마련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만 하면 되는 것이니깐. 나를 드러내고자 주변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상상하고 대안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이 변화시켜왔고 무작정 반대하고 고민 없는 비판을 했던 사람들은 성공 스토리의 양념 역할만 해왔습니다. 사회적 성공을 거둔 사람의 단골 이야기는 누군가의 반대와 냉소를 극복하고 지금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겉절이입니다.
격려와 지지보다 확산속도가 이만배 빠른 비난과 비판
내가 어디에 두 발을 딛고 서있는지 돌이켜 봅니다.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는지 누군가를 반대하고 비난하고만 있는지. 비판, 비난, 냉소, 배제, 독설은 일시적인 감정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나를 병들게 하고 주변을 메마르게 합니다. 왜냐하면 반대와 비판이 격려와 지지보다 확산속도가 약 20,000배 빠르고 흥미로우나 어떠한 정신적, 육체적, 심리적인 긍정적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봄이 온 듯 오지 않은 듯 지나가고 있는 즈음이었습니다. 일하는 곳 뒷길에 봄꽃이 피었습니다. 가만히 걸으며 ‘꽃이 피니 봄이 왔네.’라고 생각하다 불현듯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꽃이 겨울을 버티고 피었네.’라고.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봄꽃이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꽃 한 송이도 이런데 사람은 오죽하겠나 싶습니다.
사람 하나 바보로 만드는 방법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방법은 ‘너는 정말 못한다.’라고 수십 번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그 사람은 정말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한 대상을 놓고 지독하게 반복적으로 말하면 그 사람은 그렇게 됩니다.
누군가로부터 비난과 비판을 들으면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위축됩니다. 당황해서 쉬운 일도 어렵게 하고 자신을 비판한 사람을 의식하기 때문에 행동이 부자연스럽습니다. 결국 자신감을 잃고 좌절합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 하나 바보 만들어놓고 스스로 아무 짝에 쓸데없는 자기 위안을 합니다.
‘나는 저 정도는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