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유진 Aug 04. 2017

인연_피천득

《인연》 (피천득, 샘터)


예전을 추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의 생애가 찬란하였다 하더라도 감추어 둔 보물의 세목(細目)과 장소를 읽어버린 사람과 같다. 그리고 기계와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은 그가 팔순을 살았다 하더라도 단명한 사람이다.
우리가 제한된 생리적 수명을 가지고 오래 살고 부유하게 사는 방법은 아름다운 인연을 많이 맺으며 나날이 적고 착한 일을 하고, 때로 살아온 자기 과거를 다시 사는 데 있는가 한다. (80쪽)




인연因緣.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다.  

우리는 어떤 이와 맺은 인연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고 인생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난다.   


다른 인연도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 마음에 입은 상처를 위로받기도 한다.

울며 주저앉은 바닥에서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한 번 더 힘을 내어 살아보자고 용기를 내 보기도 한다. 조금씩 웃음을 되찾는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이들과 어떤 인연을 맺어왔는지 돌아본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떠오른다.   


나 자신도 돌아본다.

나는 내가 만난 이들에게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인연이었을까.


앞으로는 어떤 사람으로 어떤 인연을 맺으며 살아야 할까를 생각한다.   

모쪼록 누군가에게 좋은 인연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추억하며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것 중 으뜸은 인연이 아닐까 싶다.



* 책 속의 한줄_신촌 앨리스 강연회 공지 및 신청 (9월 27일 수요일)

정독도서관 강연 공지 및 신청 (종료)


* 출간 소식 - <나를 모르는 나에게>(책세상)

* yes24 : MD편집회의 엄선 신간 선정

* 교보문고 : 2017년 8월 탐나는 책 16선 선정, 오늘의 책 선정

* 네이버 포스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