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도 아닌 생방송인 데다가 보이는 라디오까지 함께 진행되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요, PD, 작가, 진행자명로진 님께서 여러모로 배려해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명로진 님은 미리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을 읽고 오신 데다가 책 중간중간에 메모까지 해오셨더군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던지신 질문도 아주 예리하고 중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진행자로서 방송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방송 시작 전에 한 장. 스튜디오 모습
방송 중. 보이는 라디오.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을 미리 다 읽고 군데군데에 메모지까지 붙이신 모습. 내가 들고 있는 책은 《논어는 처음이지?》 (명로진 저, 세종서적)
* 다음은 방송 중에 나눈 이야기입니다. 질문에 대해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답을 드렸습니다. (다시 듣기 링크는 내용 아래에 연결해 놓았습니다)
1) 월요일 아침은 누구나 힘들다. 그런데 월요일뿐 아니라 매일 아침이 힘든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2) 이 책을 쓴 저자 본인도 월요일이 힘이 드는가?
3) 왜 일을 할까, 일을 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질문에서 책을 출발한 것인가?
4) 일이 없으면 없어서 힘들고, 일을 하면 해서 힘이 든다. 일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맞나?
5) 일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도 하지 않는가?
6) 일을 바라보는 시각 중에 "소명" 관점이 있다고 했다. 일에 있어서 소명의식을 갖는다는 건 어떤 것인가?
7) 심리학 분야 중에서도 일과 관련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가? 이전에 인사 관리 일을 한 것으로도 알고 있다.
8)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도 힘들지만 좋아서 시작한 일도 하다 보면 지치고 싫어질 수도 있지 않은가?
9) 책을 보면 질문을 꽤 많이 넣었더라. 읽기만 할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더라. 그런 바람으로 책을 썼는가?
10) 일을 하다 보면 일 자체보다 사람 때문에,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상한 사람을 피해서 다른 회사나 부서로 옮겨보면 신기하게도 거기도 나를 괴롭게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은?
11) 내 마음이 여유가 있으면 상대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만, 지치면 더 예민해지게 된다. 맞는가? 평소에 마음 관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12) 정말 일이 너무 힘들고 나랑 맞지 않고 마음이 너무 힘들다, 그러면 이직도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건데, 이직을 하는데도 참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13) 월요일은 유난히 힘든 날이다. 월요일이 덜 힘들기 위해 해 볼 수 있는 것은?
14) 출근할 때면 늘 고민과 고통에 사로잡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는가?
- 답: 중요한 것은 나에게 중요한 일을 중심을 잘 잡고 해 나가는 것입니다.이 책에는 제가 상담과 코칭을 하며 실제로 사용하는 질문들을 많이 담아두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책을 통해서라도 “우리 이 부분을 한 번 생각해볼까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시면서 충분히 활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일의 의미와 소명의식, 갈등 관리, 마음 관리 등에 대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습니다.정리하고 보니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방송 중간에 의견과 질문을 주신 청취자분들의 참여도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몇 분께는 책이 선물로 간다고 하는데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