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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일리 May 26. 2023

직업에 대한 고찰(?) 3편

밤샘 작업하다가 갑자기 신점 보러 간 썰 2

전편과 이어집니다


방송을 시작하고 열정걸이었던 나는 목과 허리 등 건강을 잃고 빠르게 지쳐갔다. 확실히 사람이 체력을 잃으니까 맘이 변한달까. 일이 싫어진 건 아니지만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제2의 직업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그림 에세이를 다시 도전하는 걸 꿈꿔왔었는데..!


그림으로 먹고 살 수 있다니! 물론 점이나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다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 최고의 멘트가 아니었나 싶었다. 방송일을 오래 하지 않는다는 말은 오히려 끝이 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고 마무리해야겠다는 열정을 되살려주었다.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나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이벤트 같았던 하루였다.


P.S 근데 선배님들이 4년 뒤엔 네가 몇 년 찬데, 절대  못 그만둔다고 하셨다. 사실 점 보단 선배님들 말을 더 믿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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