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은 때로 무례하다.

by 헤일리 hailey

어떤 말은 시간이 한참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누군가는 솔직한 순간이었을 뿐이다라고 할 수 있으나, 듣는 이에겐 그 솔직함이 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겉으로는 다정한 척 포장하지만 결국 본인 감정을 회피하고 책임을 피하기 위해 늘어놓는 말일뿐.

상대의 이기심으로 시작된 대화는 예상치 못하게 오 잔상을 남긴다.


잔상 속 그 순간, 많은 생각이 나를 지배다.

방적으로 쏟아내는 본인의 생각을 듣고만 있어야 하는지, 솔직함으로 무장한 말이 본인의 마음을 지키며 회피하기 위한 합리화일 수 있으나, 상대에겐 오래 머물러 상처에 상처를 남기는 순간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돌아보면, 그 솔직함이 무례함으로 느껴진 이유는 그것이 상대의 기준에만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의 상황과 감정은 배제된 채, 너의 세계 안에서만 완성된 해석이었다는 것.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조심스럽지 못한 말은 오래 기억되고, 그 기억은 잔상처럼 마음에 상처를 반복해서 남긴다.


말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선, 솔직함에도 온도가 필요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