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스카토 Feb 23. 2023

0222@Metro Ligne6


영어로 물어도 아무렇지 않게 불어로 설명해 주는, 때론 집을 찾지 못하는 택배 기사에게 프랑스말을 배워라라고 잔소리를 듣기도 하는, 빵 주문하다가 프랑스어 발음 교정을 받기도 하는 프랑스의 삶. 하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프랑스인의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다고는 한다. 물론 나도 배우고 싶지만 숫자를 세려면 암산을 해야 될 정도로 복잡한 프랑스어의 장벽은 너무 높다. (이런 식이다. 70은 60+10, 80은 20 ×4, 90은 20 ×4+10..) 표정과 상황으로 언어를 독해하는 눈치 능력만 늘었다. 지하철에서 만난 문구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말합니다.' 영어 학원 광고라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피식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0221@BNF Richelieu Sit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