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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Apr 05. 2023

0404@Esplanade des Invalides


해 중독자 파리지엥들이 파란 잔디에 눕기 시작하는 걸 보니 이제 봄이 진짜 왔다고 봐도 될 거 같다. (춘래불사춘이라더니.. 정말) 봄이 되면 산보하는 직장인들로 여의도 공원이 붐비듯, 사무실 근처 몽소 공원엔 잔디 위에서 낮잠 자거나 누워서 책 읽는 직장인으로 붐빈다. 지붕 물청소 하는 카페 상인을 봤고 상드마르스에 개를 끌고 나오는 동호회 멤버들이 등장했다. 개들도 봄이 좋은지 서로 뒤엉켜 잔디에 몸을 비빈다. 마침 파업에서 돌아온 청소부들은 거리에 쌓인 쓰레기더미를 깔끔히 치웠다. 올해 봄 시작일로 (섣불리)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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