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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Apr 17. 2023

0416@Granville

브르타뉴를 건너면 노르망디의 작은 어촌들이 나온다. 그랑빌 Granville은 그중 하나다. 이곳 앞바다엔 작은 섬이 있는데 영국령 저지섬 Jersey이다. 즉, 그랑빌의 일터를 통제하는 게 영국이라는 의미(표면적으로는 섬의 자치를 인정하지만..) 가뜩이나 고기도 안 잡히는 와중에 성가신 풍력발전기는 늘어만 간다. 기후변화시대에 탄소배출 주범으로 비난받는 것도 억울한데, 영국령 저지섬은 복잡한 서류를 요구하며 조업허가증 갱신을 요구하니(결국 131 척만 허가증을 발급받고 못 받은 배의 보상 절차가 준비 중이다) 그랑빌 어민들은 바다 건너 굴양식 도시 컹칼 Cancale이나 유명 관광 도시 생말로 Saint-Malo가 부럽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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