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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Apr 20. 2023

0419@Krakow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우리가 일본, 중국인을 구분할 수 있는 것처럼 이들도 폴란드, 우크라이나인을 구분할 수 있을까. 폴란드 친구는 쉽지 않다고 했다. 사실 구분이 무의미한 게, 과거 폴란드 왕국이 잘 나가던 15세기는 물론, 지도상에서 폴란드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했던 17세기 이후에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서부는 한 나라였기 때문이다.(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일부도 포함) 그러니 언어는 달라도 대충 소통이 가능하고,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로 피난 왔다. 크라쿠프는 폴란드 리즈 시절의 수도다. 2차 대전 당시 피해도 적어 정작 바르샤바보다 구경할 게 많다지만, 막상 크라쿠프의 중심인 중앙광장만 봐도 넓은 거 빼면 성당이나 주택들이 좀 소박하고 겸손한 게 2%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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