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요즈음 일이 조금 익숙해졌다고 집에 오면 늦은 시간까지 버티고 버티다 잠에 들어요.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후회가 밀려오죠. ‘아 어제 일찍 잘 걸’
반쯤 감긴 눈으로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면서 잠들어 있던 정신도 함께 깨워요. 잠이 더 중요한 저는 준비할 시간이 늘 빠듯하답니다. 샤워 시간을 조금 줄여볼까 했는데, 이상하게도 서둘러 씻는 시간과 그냥 평소에 씻는 시간이 비슷하더라고요. 잠을 줄일 순 없고 어느 부분에서 시간을 단축시킬까 고민해 봤는데, 그냥 머리를 살짝 덜 말리기로 했어요. 살짝 젖은 머리는 추운 날씨에 잘 얼기 때문에 목도리로 돌돌 싸매고 나가요. 제 머리카락은 걱정 마세요.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에는 잠을 꼭 자줘야 해요. 하다못해 10분이라도 눈을 감고 있어야 에너지가 차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습관인 것 같아요. 요즘엔 여러 사정으로 동기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느라 점심시간에 입이 쉬질 않거든요. 근데 또 바쁘게 일하면 별로 안 졸리고요. 그냥 정신없어서 피곤함을 잠시 잊는 거겠죠?
항상 얘기하듯 저는 토요일에도 일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내일도 알람이 울릴 거예요. 내일 아침에도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오늘은 일찍 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 자고 싶어요. 이것도 저의 이상한 똥고집 중 하나네요? 그렇지만 이 밤이 너무 아쉬운 걸 어떡해요.
그리고 요즘 일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뭔가 시원하게 결정이 난다면 생각이 조금 사라질 것도 같은데, 아마 내년까지 계속 생각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네요. 사실 이럴 때는 또 잠이 최고죠. 잠은 보약이라는데, 오늘 그냥 보약 한 사발 들이켜야 하나 봐요.
보약이 참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