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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하진 Jun 24. 2024

기후테크란 무엇인가?


기후테크(Climate Tech)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고 사용되는 모든 기술과 솔루션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이는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 탄소 포집 및 저장, 친환경 교통, 순환 경제,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품 기술, 수자원 관리, 기후 적응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포함합니다. 기후테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로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할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정부의 강력한 지원,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기후테크가 미래의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Morgan Stanley는 2022년 약 20억 달러 규모였던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McKinsey와 Bain & Company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탄소 크레딧에 대한 수요가 현재보다 15배 이상 증가할 수 있으며, 2050년까지는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것이라 합니다. 


기후테크가 필요한 이유


이처럼 기후테크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류에게 닥친 기후위기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 때문입니다. 최근에 주요 뉴스로 다루어지는 전 세계 태풍, 홍수, 가뭄, 산불 등의 자연 재해는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전문가들도 인류가 기후재앙을 극복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경고합니다. 아마도 향후 10년 이내에 대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지 모릅니다.


이제 국가를 초월하여 온 인류가 합심해서 이러한 난국을 해져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게임체인저에 의해 일거에 대전환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산업전환, 디지털전환 등 인류는 게임체인저의 등장 때 일거에 전환을 이루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되돌려 보면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산업혁명은 결과적으로 기후위기를 초래했지만 인류 문명의 한 획을 그었고,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촉발 된 디지털 전환은 우리에게 지적 영역의 엄청난 확장을 이루어냈습니다. 결국 디지털 전환은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물질 숭배에서 정신 숭배로 대 전환하여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를 창조한다면, 희망찬 미래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지구공동체라는 것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공존하는 의식 속에서 구현됩니다. 작은 가시하나가 박혀도 온 몸에 고통을 느끼듯 지구 어느 한 곳의 고통을 마치 우리의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의식을 가졌을 떄  비로소 지구공동체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나 국가간 갈등을 해결하려면 게임체인저에 의한 그린전환(GX)과 함께 사회전환(SX)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촉진하는 디지털전환(DX)이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런 대전환을 촉발하는 뇌관같은 역할을 게임체인저가 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치르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해치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 인류의 의식수준을 일거에 전환되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멈춰 섰을 때 탄소배출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던 사실은 지금의 경제방식을 멈춰야 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궁여지책은 디지털기술이 적용되어 온 오프가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세상을 순식간에 학습하고 난 후에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용이 급증하면서 오피스와 주거 공간의 개념이 희박해졌습니다. 아마도 이런 문화적 변화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라는 위협적인 외부효과로 인해 인류는 디지털전환(DX)의 가속화를 경험한 것입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도 게임체인저가 등장하여 일거에 인류의 삶의 방식과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혁신은 예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노력에 따라 불쑥 튀어나올 수 도 있을 겁니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임영웅과 같은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고 새로운 트롯 문화를 활성화하였듯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나타나려면 이를 배출할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실리콘밸리도 지난 수 십년간 이러한 게임체인저 발굴에 요람이 된 것도 좋은 사례입니다. 


기후테크의 정의 및 평가 방법


이 밖에도 기후테크가 활성화되려면 정부 적극적인 지원이나 투자 등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테크가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우선, 기후테크는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 탄소 포집 및 저장, 친환경 교통, 순환 경제,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품 기술, 수자원 관리, 기후 적응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기후테크를 더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가 탄소감축이 가능한지 여부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탄소포집기술인데 기계를 가동하는 데 배출하는 탄소량이 포집한 탄소량보다 더 많다면 이를 기후테크라 정의할 수 없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총체적으로 확실하게 탄소 감축을 실현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후테크의 평가는 탄소감축량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이는 해당 기술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양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감축량, 자원 절감, 물 사용 절감, 비용 절감 등 기후테크나 서비스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성과들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하여 평가한다면 기후테크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기후테크 투자 규모 및 전망


기후테크 투자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대 초반부터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기후테크 분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기후테크 투자 규모는 약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재생 가능 에너지, 배터리 기술,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기후테크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약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 기술 혁신, 소비자의 환경 의식 증가 등에 기인합니다.


기후테크 활성화를 위한 탄소크래딧의 역할


기후테크 및 서비스 기업은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탄소감축에 탁월하다는 점을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이를 입증해 주는 시스템에 매우 미흡합니다. 환경부의 몇 가지 인증제도가 있긴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이러한 정부 인증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기후테크 및 서비스는 대부분이 프로젝트 단위의 탄소감축이 아니라 제품당 또는 서비스 당 탄소감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합산했을 떄 유의미한 탄소감축량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를 절약하는 장치를 차에 달았다면 자동차가 달린 만큼 기존 차량보다 기름을 적게 사용했을 것이고, 그에 따른 탄소감축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또 다른 회사는 태워야만 하는 폐플라스틱으로 건설 자재를 만들고 있는데 이 또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였으니 탄소감축이 이루어지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과연 건설 자재 단위당 얼마나 탄소감축이 발생했는지 인증해 주는 시스템이 없다보니 막연하게 줄인다고만 할 수 있지 구체적으로 얼마를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후테크 기업들은 매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비록 한 대의 제품으로 줄일 수 있는 탄소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이것이 모이면 유의미한 탄소감축량을 만들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평가하고 인정받고 거래될 수 있는 마당이 없다는 점을 특히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와 같이 기후테크 및 서비스에 특화하여 탄소크래딧을 발행하는 기관이 매우 부족하다보니 소량의 탄소감축이 도외시 되고 있습니다. 


SDX재단의 MCI Project


SDX재단은 이와 같은 소량의 탄소감축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인증할 수 있는 조각탄소인증제도(MCI ; Mini Carbon Initiative)를 도입하여 기후테크 및 서비스의 검증 및 촉진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우선 기후테크 및 서비스의 탄소감축 가능성을 모델링하여 단위당 탄소감축량을 계수화하는 것을 탄소감축모델링이라고 합니다.  특히 소량의 조각탄소감축모델링을 MCRM(Mini Carbon Reduction Modeling)이라고 정의합니다.


SDX재단은 기후테크 및 서비스의 MCRM이 개발되면 이를 정밀검토 -> 외부검증 -> 인증을 통해 MCRM을 MCI Board에 등록하고, 향후 탄소감축실적에 따라 탄소감축인증(CRC)을 받을 수 있는 탄소크래딧인증기업(C4; Carbon Credit Certified Company)으로 인정합니다.


다시 말해 C4는 기후테크 및 서비스 기업임을 인증하는 것이며 C4 의 평가는 바로 그들이 발급한 탄소크래딧의 양과 유통가격 등에 의해 평가될 수 있습니다.


매우 객관적이며 기존의 주식시장과 비슷한 평가 기능 및 촉진 기능을 갖는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조각탄소인증에 따른 시장 전망


SDX재단은 조각탄소인증제도(MCI)가 기후테크 및 서비스의 조각탄소에 대한 무결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탄소크래딧을 발행함으로써 이들 제품이나 서비스의 시장 평가를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이러한 조각탄소감축모델(MCRM)을 가진 기업을 진정한 기후테크로 인정하여 C4 (Carbon Credit Certified Company)로 등재하고 이들의 만들어내는 탄소크래딧의 거래를 실현함으로써 기후테크의 객관적인 시장 평가가 이루어지게 하고, C4 기업들에게 새로운 이익 구조를 만들어 드릴 수 있다면 우리가 염원하는 게임체인저를 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해 보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인류의 대전환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하루 빨리 등장할 수 있도록 정부나 투자자, 기관, 기업 등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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