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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하진 Mar 17. 2020

After Crisis #1  위기의 인류문명

           지성사회로 진입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을 찾아야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몰아가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지며 대공황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01년 9.11 테러 때보다 5배 이상의 항공사 손실이 예상된다고 한다. 뭐 굳이 자료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어디 그 뿐 이랴 여행 산업 그리고 서비스 산업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전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심근경색이라고 나 할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는 국경 없이 활개 치며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공격이 아니어도 인류는 거대하게 옥죄어 오는 더 큰 위협에 내 몰리고 있는 중이었다. 오래 전부터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협을 경고해 왔으며 이로 인해 지구 종말의 시기가 다가왔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기후 위기에 의한 재앙은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한 예로 2019년 프랑스에서는 폭염에 의해 1,453명이 사망했다. 세계의 바다는 현재 1초에 히로시마 폭탄 5개를 떨어뜨린 것과 같은 열량으로 뜨거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강력한 허리케인과 태풍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 생물들은 대규모로 멸종되거나 폐사하여 수자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바다로 흘러 들어오는 쓰레기로 인해 한반도의 10 배나 되는 쓰레기 섬이 태평양 한 가운데 생겨났다. 이들 폐플라스틱은 미세하게 분해되어 물고기들의 배 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머지않아 수자원의 고갈은 현실이 될 것이다. 

또한 해수면 상승도 엄청난 위협이다. 2050년까지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1억 5천만 명이 집을 잃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베트남 남부 지역 전역이 수몰 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위기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베트남 남부 전역 수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예상범위 3배의 연구결과 발표다.출처 : 내외신문(http://www.naewa


  더 심각한 문제는 CO2 발생으로 인한 오존층의 파괴다. 결국 총체적인 지구 파괴가 가속화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 애써 왜면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런 때에 발생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은 어쩌면 이 같이 탐욕 만을 내세워 자연과 공존하지 못한 인류에 대한 신의 호된 질책인지 모른다. 이번 재앙을 계기로 우리가 애써 왜면했던 수많은 문제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인류의 종말을 재촉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을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내몰리며 견뎌내야 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겠지만 우리 모두는 차분하게 철저한 방어를 통해 이겨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피해는 감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각오를 단단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고, 또한 많은 기업이 문을 닫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결코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인공지능 등의 발달은 지금까지 인간이 해 온 역할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는 인공지능의 몫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지 또한 그것이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를 심각하게 되물어 봐야 할 때다,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해 온 발전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풍요를 주었지만 인류의 종말을 재촉하는 파괴도 서슴지 않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부나 기업의 목표도 재 설정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주거 환경은 과연 진정한 행복을 위해 바람직하게 구축된 것 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미세 먼지와 비싼 거주 비용을 지불하면서 도시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놓고 투쟁을 해야 하는 지 되물어야 한다. 또한 지금과 같은 화석 연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지구 종말을 재촉해도 되는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나하나 줄인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등한시 했다면 이제 대공황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전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산업을 촉발하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과 같은 바이러스 공격이 없었다면 많은 과학자들이 심각하게 경고해 온 기후 위기로 인해 지구 종말을 더욱 재촉했을지 모른다. 각 국 정부는 기득권에 안주하며 매우 미온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해 온 것이 사실인데 역설적으로 이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거대한 통념을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야 말로 신이 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이 고통을 이겨내는 노력과 함께 어떻게 하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 문명을 한 차원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도전에 동참하는 자들은 다음 시대의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며 엄청난 기회가 함께 할 것이다.       

    

  앞으로 닥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해 보고자 한다. 의견 공유를 통해 보다 지혜로운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되길 기원해 본다.     


  우리가 지금까지 통념으로 생각하던 일에 대한 생각, 삶에 대한 생각, 도시에 대한 생각 등등 잠시 멈춰 버린 이 거대한 문명의 시계가 그대로 다시 움직여 인류 종말을 재촉하지 않도록 새로운 생각과 방법으로 그야말로 전혀 다른 세상으로의 여정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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