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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하진 Apr 16. 2020

4.15 총선 결과를 보면서


   이번에는 집권세력에게 두려울 수밖에 없는 힘을 만들어 주면서 이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 펼쳐보라고 주문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제대로 하지 않으면 무서운 철퇴가 가해질 것이며 빠르게 몰락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정점에 올려놓은 것이지요. 분명하게 미래를 향해 일을 하라고 말이지요. 지금 세상이  더 이상 이념논쟁으로 허송세월 할 때가 아니니까요.  견제세력이 되겠다던 야당에게는 뼈저린 반성은 고사하고  확실한 정책 하나 제대로 없이 선거를 치룬 것 같아 안타깝네요. 정부 비판이나 진영논리 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을 확실하게 제시하였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지요.


   암튼 정부 여당은 이렇게 몰아준 엄청난 에너지를 헛되이 쓰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지 않습니까? 머리를 하늘로 쳐들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기 딱 좋은 이때 제대로 못하면 바로 철퇴를 맞는 것이 하늘의 섭리죠. 야당은 처절하게 미래 대안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솔직히 지금의 여당도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제 온전히 자신들의 책임으로 돌아갈 향후 2년이 매우 두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당은 확실한 미래 대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결코 국민의 마음을 되찾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 이후에는 우리 자신부터 생각이 다른 이웃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태극기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기지 못하고 한 편의 상징이 된 듯한 느낌인데 정말 국민 모두가 태극기를 가슴에 담을 수 있게 마음을 열고 다 한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정치인들도 이제 더 이상 국민을 전장에 내모는 짓거리는 그만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인류를 품에 안아야 할 홍익인간으로 태어난 자들인데 우리들 간에도 서로 죽일 듯이 달려들어서야 과연 우리가 살아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인류의 미래,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쳐나가야 할 지 그 답을 찾아 국민을 인도하는 진정한 정치지도자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큰 힘을 가지게 된 여당이 마음을 열고 야당에 손을 내밀 때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이에 야당은 동지로서 함께 우리의 미래를 고민할 때 국민께서 주신 이번 총선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비록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한 때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반성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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