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과 사랑

웃음꽃(2021.3.10.)

by 김하종

날이 따뜻해 후리지아
한 다발을 사들고
그대에게로 갑니다.

꽃도 꽃이지만
꽃을 보는 당신의
웃음이 더 좋습니다.

봄날의 따스함도 따스함이지만
당신의 미소가 머금은 따스함으로
말미암아 생의 온기를 알게 합니다.

비로소 봄이 왔는 줄 아는지
마스크 뒤에 감춰진 입가에는
아주 어여쁜 꽃 하나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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