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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종 Mar 05. 2022

환경호르몬 멈춰! 나와 지구를 위하는 또 하나의 방법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위협하는 환경호르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는 다양한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물건을 구매하고 받은 종이 영수증, 배달 음식이 담겨있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까지 환경호르몬을 피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최근 환경호르몬 문제가 많은 대두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정상적인 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의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농약이나 살충제, 플라스틱, 통조림 캔 등에 환경호르몬이 들어있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은 이미 우리의 생활환경에 널리 퍼져 있다고 볼 수 있죠.     


출처 : PIXABAY


환경호르몬이란 무엇인가요?

환경호르몬은 정상적인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고 작용하는 것을 방해하여 사람의 건강과 생식 작용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이에요. 정식 명칭은 내분비교란물질이라고 부르죠. 특히, 환경호르몬은 한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는 고약한 특징을 가졌어요.      


환경호르몬은 한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환경 중에 오랫동안 남아있거나 인체 내에 들어와서 지방세포 등에 오랫동안 저장되어 만성적인 영향을 미쳐요. 그러나 쉽게 분해되거나 인체 내 남아있는 시간이 짧은 환경호르몬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해서 노출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다이옥신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영수증에 함유된 비스페놀 A는 성조숙증, 전립선암,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장난감, 의료기기 등 생활용품에 많이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첨가물입니다. 프탈레이트에 장시간 노출 시 생식계 및 뇌 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요. 특히, 아이들의 경우 뇌 발달 저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배출되는 독성물질이에요. 흔히 알고 있는 독성물질인 청산가리보다도 1만 배 이상의 독성을 가지고 있죠. 주로 식품 섭취를 통해 체내 지방조직에 축적되는데, 인체에 들어와 축적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거나 소멸하지 않습니다.     


출처 : PIXABAY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 성조숙증

최근 들어 에스트로겐과 같은 작용을 하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성조숙증 때문이죠. 대개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의 신경-내분비 발달은 환경적인 요인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이 영향을 주어서 생식기관 발달이나 신체 성장, 그리고 뇌 발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인체 내의 성호르몬의 작용과 환경호르몬 등의 교란 효과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데 최근에는 사춘기 시작 시점이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가 보다 빨리 시작되는 여자아이에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8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2년 정도가 앞당겨졌어요.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 대사성 질환

환경호르몬은 성호르몬 외에도 여러 가지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최근에 대사성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죠. 최근 30년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만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비만은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간질환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일부 암의 발생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대사성 질환의 증가는 최근 산업 및 농업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부 화학물질은 대사 작용이나 비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실제로 실험실 연구나 관찰연구에서도 여러 가지 환경 중 화학물질이 지방세포 생성 혹은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환경호르몬은 언제 노출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매우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임신 상태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뱃속에 있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죠. 정상적인 방어기전이나 대사기능이 완전히 갖추어지지 못한 태아나 신생아 시기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이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성인이 되어 생식기능의 장애가 생기거나 비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임신 상태에서 생활용품이나 위생용품, 음식, 마시는 물 등을 통하여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미쳐 태아시기와 출생 이후 영유아 시기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활 속 환경호르몬에 대처하는 법

우선 가능한 한 친환경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과 식품을 섭취해야 해요. 생후 12개월 이하의 아기에게 먹이는 제품을 구입한다면 액체형 대신 분말형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액체형을 선택해야 한다면 캔이나 플라스틱보다 유리병 안에 든 제품을 구입하세요.


또한 영수증에서 나오는 비스페놀 A의 양은 캔 음료나 젖병에서 나오는 양보다 수백 배가 많아요. 비스페놀 A는 먹을 때보다 피부를 통해 더 잘 흡수되므로 영수증을 입에 물거나 손으로 구기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할 때는 비스페놀 A가 포함된 제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해요. 리사이클 라벨에 3번, 7번, 폴리카보네이트(PC)라고 표시되어 있는 제품은 환경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에 열을 가할 때는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유리나 스테인리스, 도자기로 만든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대부분은 플라스틱인 경우가 많아요. 편리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럴수록 환경호르몬에 노출되기도 쉽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악영향을 줍니다. 앞으로는 조금은 불편하고, 손이 더 가더라도 안전하고 환경에 해를 덜 주는 제품을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 [건강백과] 우리 몸을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76138&cid=63166&categoryId=58192

대한급식신문 : 생활 속 환경호르몬 대처법 12가지

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537
 시선뉴스 : 환경호르몬은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식용어]

http://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85

중앙일보 : [강찬수의 에코 파일]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다이옥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963685

한국산업간호협회지(김록호) :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https://scienceon.kisti.re.kr/commons/util/originalView.do?cn=JAKO199972525274194&oCn=JAKO199972525274194&dbt=JAKO&journal=NJOU00292042

한국에너지공단 공식블로그 : [에너지라이프]나와 지구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

https://blog.naver.com/kea_sese/222307463241

한겨레 : 몸속 환경호르몬 2주 만에 절반 줄인 생활습관 10가지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155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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