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기억은 대개 저녁에 내린다

by 김하종

잊었다고 믿었던 것들은

대개 빗소리를 따라 돌아옵니다.

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더욱.




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도시는 젖는다


낮 동안 버티던 먼지와

사람들 표정 끝에 걸린 피로가

사라지고

가로등은

막 시작된 마음처럼

희미하게 번진다


그런 저녁이면

괜히 창문을 오래 열어 둔다

빗소리가 들어오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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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기후정의 활동가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 곳곳에 아프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사랑 이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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