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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준 Feb 14. 2022

아 맞다, 인생은 언제나 내 뜻대로 되지 않았지 참!

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다.


예상치 못한 일로 마음이 덜컹한다. 잘하고 있다고,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내가 원한  이런  아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벽에 허둥지둥 거린다.


인생은 언제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벽을 보고도 어쩔 줄을 몰라서 그 벽에 부딪히기만 했다. 벽에다 생각에 잡아먹힌 머리를 수없이 찧고, 가슴의 쓰라린 통증을 잊으려 계속해서 주먹을 내리쳤다. 그때는 그게 아픈지도 모르고 그렇게 스스로를 벽에 내던졌다.


근데 이제는 그게 얼마나 아픈지 안다. 그래서 잠시 멈추고 눈을 감는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든다. ' 맞다, 인생은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았지 !'. 그러고 눈을 뜨면 벽은 사라지고  갈래의 길이 나타난다. 마음이 가는  길을 선택해 앞으로 걸어나간다.


 길을 가다가도 또다시 벽을 만나게 되겠지. 그래도 괜찮다. 인생은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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