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모델 개발자로 참여하면 그것이 꼭 내 것처럼 말한다.
건물이 다 지어져서 그것을 방송하면, 마치 건물주가 된 것처럼 말한다.
건물이 지어지면 시장 상권의 상인은 다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까지가 인공지능에 대한 내 브레이크였고,
이제 2014년부터 인공지능 강의를 해 온 나의 커리어에 맞게끔 생활하려고 한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내 블로그나 글을 주시하며 따라왔던 제자들에게 마지막 선물이었다.
왜 통계가 조작되어 스스로가 플랫폼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과정을 알려준 것이다.
배캠 강사 중 친구도 있고, 나도 배캠을 즐겨 보긴 하지만. 유료 콘텐츠가 사실, 공유의 미덕을 죽여버렸다.
최고의 개발자들이 공유보다는 숨어들게 만들었고, 곧 그들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고 많은 기업이 무너질 것이다.
자신의 처지와 히스토리가 또 다른 마케팅 수단이 되는 것. 불행을 마케팅잉나 홍보의 수단으로 전환시키는 것에 대한 말도 했다.
좌파 커뮤니티에 아이유 미담이 하도 올라오길래 홍보 수법과 기부금 세금 처리에 대해서 던진 글 하나가 수년 후에는 아예 그런 글이 못 올라오게 된 좌파의 시스템을 보며.
글의 힘을 믿게 되었다.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란 경고는 사실 별 효용은 없을 것 같지만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화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나도 그런 의미에서 글을 좀 썼던 것 같다.
글 몇 개 쓰지도 않았는데 예상대로 다시 살린 워드프레스에서의 유입이 더 크고, 파급력이 있다는 것을 재 확인하는데 3일 걸렸다. 그리고 워드프레스 쓰기 창이랑 같은데 기능을 더 줄여놓아서 오히려 붙여 넣기 하면 워드프레스 쪽이 훨씬 예쁘게 나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뭐든 경험하다 보면 알게 되는 새로운 지식이 있다. 보통 그런 지식을 공유하면, 플래랫폼을 가진 쪽에서의 반응이 가장 폭발적이나 전혀 피드백은 없다. 즉, 글을 읽지만 표는 내지 않고 본인들 서비스에 반영한다는 말이다. 그런 플랫폼을 만드는 사람들의 유일한 단점은 자기 자신이 잘못된 것을 알지만 숨기고 살아야 한다는 것. 돈도 충분하고 사는 것도 괜찮은데 딱 그거 하나다.
나도 삼성에서 머지맨이나 공개소프트웨어를 우회 구현하거나 중소기업 제품을 새로 구현해서 결과적으로는 훔치는 일들을 지시받았고 또 그걸 수행했다. 다행히 지금은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대신해서 인공지능을 쓰면 이미 다 훔쳐진 해당 설루션들을 빌드해서 쓸 수 있고, 인공지능을 부르짖으며 개발자 시대가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을 인공지능에 다 넣어주고 있으니 잘 묵혔다가 그들이 서비스를 만들면 일주일 안에 똑같이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링크드인에 수백억 투자받은 회사 것도 6명의 엘리트 개발자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보니 일주일 정도밖에 안 걸렸다는 글을 쓰고 나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난 왜 개발자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세상이 정해 준 학벌의 기준을 따라가다 개발자가 입신양명에 더 좋으니 노선 변경해도 경력 20년 넘지 못하고 관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거의 모든 IT 역사와 함께하며 30년 40년 되는 개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이미 지인 회사 대표를 하고 있는데 거다 대고 망하니 뭐니 어쩌고 하는 것을 보면. 콘텐츠 만들다 아이디어 떨어지면 외면받을게 뻔한데 뭘 저렇게 아등바등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워드 프레스의 글 쓰기 자동화를 언제 가동 시킬지 타이밍을 보고 있다. 그러면 하루에 최대 게시글 1000개도 가능하다. 3초에 하나씩 올리면 하루 28800개니 당연히 가능한 수치고. 그러나 그렇게 쓰여진 글이 트래픽을 유도하는 것 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얼마전에 만들었던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미드저니 수준의 연말까지 초고화질 이미지 수십만장 생성이 가능하다. 지금 내가 당장 쓸 수 있는 컴퓨팅 자원으로 4090 3대, 3090 4대가 있으니 셔터스톡 만들어도 된다. 그러나 원천 기술 만드는 국가과제 2개에 인발브 되어 있어서 이렇게 글 쓰는 시간 외 좀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인스타 본 사람은 알겠지만 ETRI 본원에 다음 주에도 가서 보다 생산적 논의를 한다.
난 인공지능 시대가 왔지만, 어린 친구들의 입에서 어차피 인공지능보다 덜 똑똑할건데요? 란 말을 안 들었으면 한다. 이세돌이 알파고에서 인류 역사상 마지막 승리를 거두고 은퇴한 것과 그 이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 만약 그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지만, 국산 알파고로 도전해 보도록 해보겠다던지. 한국인으로써의 승리, 그리고 이길 수 없는 것을 알았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민족투사를 이야기하며, 계속된 도전을 계속했다면 아마 지금 어린 친구들 입에서 인공지능 어쩌구하는... 이미 길을 잃은 공부를 하는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만큼 똑똑하기 때문에 벽을 느낄 수 있었을테고, 현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또 그 덕에 한국에는 그 어느 나라보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도 마찬가지다.
나는 삶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끈기, 그것을 사람을 불러 모으고 그 사람이 모이고 더 거대한 사회가 되면 인간의 손으로써 인공지능을 말살할 수도 있다는. 엘리시움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 영화를 봐야하는 가치는 사실 주인공의 숭고한 희생이었다.
지금의 신석기, 구석기 시대의 유물을 보고 변화 과정은 흥미롭지만 지금의 도구에 비해 별 것 아니라 생각하듯. 미래에는 기술에 집중하며 떠드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정말 볼 가치 없다고 느낄 것이다. 나는 오늘도 고민이다. 오늘 하루를 원천 기술 개발에 시간을 보낼지. 자동화에 시간을 보낼지. 데이터 분석에 시간을 보낼지. 타 기술 벤치마킹해서 공개하는데 집중할지.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건 내 삶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겠다.
보통 정말 떠나는 사람은 안녕이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이별이라는 단 두 글자지만 그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아는 것은 평생을 걸려도 알기 힘들다는 것. 그냥 단순히 가정을 해 두고 제대로 모른체 살다가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사실, 그것까지만 알아도 나름 아는 인생인 것 같기도 하다.
굳이 기술과 공존할 방법을 찾지 않아도 일 자체가 그런 일이란 것은 축복 받은 것이다. 꼭 내 입맛에 맞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 어울릴 수 있는 것은 굳이 지켜야할 바운더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기가 없어진 세상에 대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 IT 의 근간이 전기기 때문에 그것이 사라진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내 창의성을 매우 크게 자극 시켰다. 그 날은 하루종일 상상만 하다 하루가 갔는데, 나름 행복했고, 지난 수년간 IT 공부를 한 것보다 그 내용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나는 인공지능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과연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연구 고민을 할까 들여다 본다. 어떤 직업이 없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 팩트니 트집을 잡고 싶진 않지만 그 다음은? 그 직업 잃은 사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가? 공존을 고려하는가에 대해 살펴본다. 거의 대부분이 아니었다. 오히려 집회 참석 하신 어르신들에게 다문 몇푼이라도 쥐어주는 당이 오히려 착해 보일 정도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해서 경쟁력을 가지려는 사람. 그리고 그 경쟁력으로 또 다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돈을 다 뺏어가는 국세청, 누워서 넷플릭스 보며 지원 대책을 고민하는 공무원. 그리고 그런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첫번 째 사람. 참, 아이러니한 세상에 살고 있다.
재밌다.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