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들어가는 방법
처음부터 의미를 갖고 태어나는 것은 없다.
다만 맥락 속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는 만들어진다.
사실 무엇이 되는 것은 간단하다.
다만 매일 반복하면된다.
다만 매일 반복하는 사람은 드물고
다만 매일 반복하면 어느새 사람들은 내가 그런 사람인줄 안다.
된 것처럼 상상하고 다만 매일 반복하다보면 사람들이 보기에 그렇고 그런 사람이 될 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 자신도 그런 사람으로 믿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다만 매일 반복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새우1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날따라 파스타 집을 가게되었고 그날따라 새우를 골랐다. 그날따라 사진을 찍게 되었고.
별 이유도 없이 인스타그램에 쌓인 새우들은 어느새 새우30이라는 남바링이 되었고, 누군가가 보기에 나의 기호처럼 보이게 되었다.
맥락이 이렇게 만들어지다보니
칵테일 새우라도 사다가 '오늘의 새우' 같은 요리기획이라도 해봐야하는 것 아닌가. 하고 오늘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어쩌면 정말로 하게될지도...)
맥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려는 생각을 다만 매일 반복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나가 되지 않을까. 새우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듯이.
나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아직도 모른다. 지금부터라도 생각하고 뭐라도 일단 매일 쌓아가면 서른셋 정도에는 뭐라도 되어있지는 않을까.
물론, 다만 매일 반복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