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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Oct 19. 2020

현상들 뒤에 숨은 맥락을 찾는 연습을 평소에 한다

[브랜딩]<기획자의 습관>를 읽고

*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대목을 정리하며 공부합니다.

* 한 권을 요약하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게 도움이 된 부분을 발췌하거나 제가 이해한 워딩으로 구성합니다.

* 인사이트 모먼트는 책에서 제가 배운 부분과 제 생각(주로 괄호 처리할 것입니다), 이요마 코멘트는 읽은 소감 정도를 쓸 생각입니다.

* 1차로 목표한 5개째 리뷰이어요! (행복 모먼트) 다음 목표는 10개로 삼고 달려가겠습니다. 

* 매주 월요일 업로드 예정입니다.

(주 2회를 하려다가 무리라고 판단하여 1회로 줄였습니다.)


기획자의 습관 / 최장순 / 홍익출판사

한 줄 포인트

현상들 뒤에 숨은 맥락을 찾는 연습을 평소에 한다


인사이트 모먼트

- 사실 기획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쉽게 말하면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곧 기획이다. (...)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것이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 동일한 '내일'이 아니라, 좀 더 다른 '내일'을 기획하기 위한 작은 차이의 연습은 지금 우리 생활을 다른 무언가로 바꿔준다.(☞ 책의 초반부라 이때는 이해못했는데, 다 읽고 나니까 이 문장의 포인트는 '바꾸다'가 아니라 '연습'이었다.)

- 교차 검색. 키워드를 두 개 이상 중복해서 입력, 검색한다. (...) 하나씩 묘사하면서 키워드로 요약해본다. (...) 그렇게 묘사하다 보면, 기획자의 관점과 분석의 맥락에 따라 위의 키워드들을 몇 가지로 묶어 개념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중요한 포인트는 검색이 아닌 '워딩'과 맥락의 '발견'인 것 같다. 현상을 보며 요새 누가 그거 잘한다더라, 누가 잘 나가더라, 그거 따라하자. 하는 플로우보다는 1차원 적인 정보를 흩뿌린다음에 스스로의 워딩으로 이름붙여서 키워드를 뽑아보고, 그 키워드들을 조합하면서 맥락을 발견해가는 게 이 파트의 핵심인 것 같다. 그런 연습을 매일 하라는 게 이 책의 메시지인거고)

-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은 연속적이다. (☞ 이를테면 자동차 판매하는 사람이 퇴근 후 롤드컵을 보다가 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선수의 정글 동선을 보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세일즈에 그 방법론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통찰 모먼트의 소스는 언제 어디에나 널려있고, 핏에 맞는 조각을 알아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언제나 깨어있어야 하는 셈이다.)

- 새로운 기획을 선보이려면 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현상, 무언가 새로운 말할 거리가 계속 있어야 한다. (...) 세상엔 배울 것투성이다. 우리는 거의 매일 알지 못하는 대상과 마주한다. (☞ 통밥, 짬으로 일하지 아니하고 매 순간 공부하면서 괜찮은 인사이트를 갖고 있는 폼을 유지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인사이트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중반 이후에는 저자도 자신의 인사이트를 과신하는 것 같은 모먼트들이 있긴했지만서도...)

- 눈앞에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왔을 때 '나 이거 아는 건데?!', '나 이거 들어본 거야, 이거 잘 알아!'라고 생각해버리면 이내 자만심이 들고, 책이든 강의든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얄팍한 자만심이 더욱 깊이 있는 탐구를 방해하고 내공을 탄탄하게 다지는 길을 차단한다. 그러면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서 발전하지 않는다. (☞ 바로 이 지점이 '책으로 배우는 마케팅 트렌드 모먼트' 매거진을 통해 공부를 시작한 계기다. 어떤 책이든, 그 책이 아무리 후지더라도 한 줄이라도 나에게 남는 메시지가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인사이트를 과신하면서 그건 후져, 이게 짱이야 하고 속단하기보다는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멀리, 높이,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에서 안목이나 취향이 부족한 건 내게 행운이다. 아직은 계속해서 인풋을 할 때다.)

- 세상은 의미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은 감상하고, 이해하고, 숨은 무언가를 파악하기 위한 대상이다.

- 난 기획의 90퍼센트는 스터디라 생각한다.

- 기획자의 생각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이어야 한다.



이요마 코멘트

급하게 준비해야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각잡고 시간을 두고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건은 아니었기에 부담은 별로 없었지만, 구색과 명분을 채우면서 짜치지 않는 구성을 짜야했다. 가지고 있는 재원들을 활용해서 어찌어찌 각은 잡았지만 앞으로 계속 이렇게 임기응변식으로 쌓아온 통밥(경험치)으로 넘어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 시간이 길든 짧든 내게 인사이트가 있었다면 엣지가 선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기획자의 일>이라는 책을 골랐다.


애석하게도 책에는 내가 바라는 인사이트 핵심 요약은 없었다. 다만 통찰 모먼트를 발휘해야할 때 시기적절하게 터트릴 수 있도록 하는 준비 과정에 대해 다뤄 흥미로웠다. 사전 조사하고 스터디하고 공부하면서, 매일 거리를 걷고 카페에 가고 식당에 가서도 사람들의 일상 뒤에 숨은 욕망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기획으로 해결하는 프로세스가 인상적이었다.


매순간 깨어있으며 정보를 수집하고, 각각의 맥락에 있는 정보를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눠보며 조합해서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간다는 개념은 기본적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평소의 고민, 연습, 개발이 없다면 내가 이벤트를 준비하던 때처럼 난관 봉착 모먼트가 오게될 터다. 답은 연습. 레퍼런스를 연구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왜 좋아하는지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언론과 전문가의 분석이 아닌 나의 필터로 바라보는 것일 게다.


내가 좀 배웠다고, 이제 다 알았다고, 좋고 나쁜 것을 가리는 안목이 생겼다고 과신하지 말자. 다만 계속 공부하고, 연결고리가 될만한 노드들을 모아가면서 색다른 연결로 이어갈 수 있는 공부와 연습을 쌓아가자. 그러다보면 나도 멋진 창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인사이트로 먹고 사는 강연자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삿된 상상을 하면서 마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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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책으로 배우는 마케팅ㆍ트렌드 모먼트의 기록들은 아래 게시글에 쌓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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