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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Jul 23. 2023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7월 4주차

23.07.17~23.07.23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 가서 쉬다 왔다. 잘 견디고, 다시 도모하면서 남은 7월을 잘 넘기자.

8월부터는 비로소 열릴 것이라 믿으며 버티자.


* 이번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소설) 검은 꽃 / 김영하

- (소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김영하

-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 다음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소설) 호출 / 김영하

- (웹소설) 괴담동아리 / 오직재미 (~170화)

- (영화) 무지개 여신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검은 꽃>, 김영하, 복복서가, 2020


그건 몰랐군요. 그렇지만 나는 일본인이 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정의 말에 요시다가 웃었다. 언제부터 개인이 나라를 선택했지? 미안하지만 국가가 우리를 선택하는 거야. 요시다는 이정의 어깨를 툭 치고는 대통령궁으로 걸어들어갔다.

________

✅이요마 노트(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패스!)


얼룩소에 리뷰를 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https://alook.so/posts/rDtwn0D


김영하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르라면 나는 <검은 꽃>을 고를 것 같다.

1905년 제물포항에서 멕시코 에네켄 농장으로 배타고 가는 여정부터,

메마른 선인장의 땅 유카탄 반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움직임.

2-3부로 넘어가며 상상도 못한 곳으로 흘러가는 결말부까지

읽는 재미는 이런 거구나. 이게 소설이구나. 몇번이고 감탄하면서 읽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같은 초기작의 세련됨과는 조금 다른, 묵직하면서도 빨려들어가는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



2.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복복서가, 2020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오직 딱 한 가지에만 능했는데 아무에게도 자랑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자긍심을 가지고 무덤으로 가는 것일까.


________

✅이요마 노트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끝까지 후루룩 읽고나서 읭? 하고 다시 한 번 읽었던 경험. 몇 년이 지나 다시 읽었고, 이번에도 읭? 하고 다시 한 번 읽었더랬다.


그만큼 알츠하이머로 점차 희미해지는 연쇄살인범 김병수의 기록은 점차 짧아지고, 희미해지며, 믿을 수 없어진다. 기록 하나 하나에 담긴 의미나 은유가 끝을 치고 다시 돌아보면 이게 이거였나? 생각하게 되는 묘한 책.


진실은 무엇일까. 여전히 헷갈리는 결말을 가진 책.



본 웹소설

: 웹소설을 본격적으로 봐야지 마음먹고 읽기 시작. 연재중인 작품들이기에 완독 기준으로 체크는 어려울 듯.


1. <괴담 동아리>, 오직재미 ~154화까지 읽음

: 드디어 종말론 진입이다. 4교시 추리영역부터 종말론으로의 빌드업이 인상적이었다. 일단 좀 더 킾고잉.



본 영화

다 본 영화

1.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2000)


내 마음 속 올타임 베스트 영화.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인

"왜 그렇게 막무가내야! 하인리히가 불쌍하잖아!" 부분.


한 컷 한 컷 거를 타선 없는 웃음-벨 개그각본은 이렇게 써야한다.

여러 번 본 영화고, 앞으로도 여러 번 볼 영화이기에 자주 언급할듯.




2.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2005)


소르피자님의 추천으로 보게된 영화.

하나의 시간선 안에서 모든 아다리를 다 맞춘다.

소소하지만 아쉽지는 않던 이야기.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 이번 주는 없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일상>(2011)

만화책으로 사서봤던 일본식 유우-모어가 진하게 묻은 애니. 소소하고 하찮고 귀여우면서도 어처구니없는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 왓챠에 올라와서 한 편씩 빼먹는중.


2. <괴인 개발부의 쿠로이츠 씨>(2022)

: 짠한 악당들의 사정을 담은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두어편까지는 괜찮았다. 더 볼지는 모르겠다.


3. <나와 로보코>(2022)

: 왓챠에 더빙버전이 올라와서 보는데, 템포도 개그 코드도 맘에 든다. 비실이와 퉁퉁이 같은 나평범의 친구들이 너무 선해서 좋아!


4. <블랙미러 시즌 6>(2023)

: 1편까지 봄. 재밌음.



본 콘텐츠

1. [유튜브]숲튽훈 & 주르르 (STH & JURURU) - 고속도로 로망스 (Freeway Romance) Official MV


https://www.youtube.com/watch?v=7XFJ4s0j9z0


: 원래는 이세돌의 두번째 웹툰 이야기를 하려했지만, 숲튽훈과의 콜라보라니 이건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59세에 버튜버에 도전한 가수 김장훈의 행보도 신기하지만, 편견없이 버츄얼 아이돌 이세돌의 주르르와 콜라보를 한 것도 편견없는(?) 놀라운 선택.

와중에 여름에 걸맞는 고속도로 로망스라는 노래 선택도 아주 좋았던 시기적절한 콜라보.



기타 기록

: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봐주세용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들 화개(華蓋)

https://millie.page.link/z2wQx



얼룩소에는 지속적으로 글을 쓰곤 한다.

https://alook.so/users/RKtj1G


다음 주도 열심히 읽고 보자!


구독, 하트, 댓글 언제든 환영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온라인 중고서점 기린책방(읽은 책들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잠시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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