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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Dec 04. 2023

[2023.12] 엠디랩X엠폴 인문학 강연 - 문학사

23.12.02(토) 동시대 한국문학사

   

엠디랩프레스X엠프티폴더스X관악구 인문학지원센터 인문학 프로그램

[애정을 담아 한국문학 파헤치기] 3강 강연 진행

강연 제목: 2강 엠디랩프레스와 함께 읽는 동시대 한국문학
일시: 2023년 12월 2일(토)
시간: 11:00~13:00 2시간
장소: 엠프티폴더스 서점
참여인원: 6명 (+ 연사 2명)

후기:

3강 동시대 한국문학사 강의도 성황리에(?) 마쳤다. 걱정이 많았는데 준기 에디터의 막힘 없는 언변과 진행 덕에 수월하게 풀어간 시간이었다. 참여해주신 분들이 주신 의견도 소중하게 들었다. 


엠디랩만의 관점으로 들여다본 2010년부터 2023년까지의 작은 한국문학사를 소개하면서 든 감상은 래도 우리가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동시대 감각'을 쥐고 콘텐츠를 만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사회적인 맥락과 문학 안에서의 사건을 연결 짓는 작업은 재밌었다. 2010년 제1회 젊은작가상부터 2023년 달러구트/불편한 편의점 신드롬까지 정리하는 준비과정 덕에 그간의 독서이력에 대한 생각 정리도 된 것 같고.


지난 회차에서 나는 문학을 [사람] [사는] [이야기]로 정의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이유는 '나'의 필터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더랬다. 그래서 남 얘기에서도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거라고. 이 말을 하면서 문학에 있어서 독자의 '감상'의 역할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는 개인적인 경험인 동시에, 사회적인 경험이 된다. 저명하고 유명한 평론가나 문단이 이렇게 읽는 거야 하면 그렇게 읽는 게 아니라 백이면 백 각자의 입장에서 읽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한다. 그렇게 내 언어로 해석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의 내면은 보다 넓어진다. 타인을, 타인에서 발견한 나 자신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후반부에 30여분 정도 다같이 생각과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 그래서 참 좋았다.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건 오신 분들께 2시간 동안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였다. 보아온 콘텐츠들의 맥락을 한번 정리해보면서 나만의 관점으로 인풋을 정리하고, 그것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전하고 싶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 엠프티폴더스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덕분에 멋지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감사의 말을 전한다.

+) 강의안을 좀 더 다듬어서 독서모임이나 작은 워크숍에서 관점/에세이 쓰기/문학사 강의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엔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해보자.


* 강연 및 협업 문의는 mdlab.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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