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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수 May 06. 2021

밤길

밤공기

혼자 걸을 때면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팝나무 가로수들 사이로 차들이 속도를 내며 달린다.

슴슴한 밤공기, 아 좋다.

기지개도 켜보고 팔도 휘휘 돌려보고

뛰다 걷다 해도 아무도 보는 이 없다.

눈을 감고 몇 미터 걷다가 

다시 눈을 떠보면 꿈속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주오는 자동차 불 빛이

꿈속이 아니라고 쿡하고 점을 찍는다.

괜한 심술이 생겨 소리 한 번 질러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이제 반쯤 걸어왔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ㅋㅋㅋ

나이를 먹어도 어린이날은 그냥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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