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그림

방충망 사이로

하루 살이

by 김학수
방충망.jpg

벌레 때문에 공부방 창문을 못 연다기에 가봤더니 창문틈 안으로 수많은 날벌레들이 죽어 있었다.

물에 적신 휴지로 깨끗이 청소하고, 배수구에 방충망을 잘라 붙였다.

이전보다 훨씬 덜 들어온다며 딸들은 박수를 쳤다.

"이런 날벌레들은 약과야, 매미보다 큰 바퀴벌레도 있어."

"걔네들은 날개가 있어서 막 날아다녀."

그랬더니, 아빠 또 뻥친다며 코웃음을 친다.

그런 바퀴벌레를 발로 밟으면 쿠키 부서지는 소리가 났었다고 하면 믿을까?

"야, 이 MZ 녀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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