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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쿠나마타타 Jan 03. 2020

ROUTINE 과 HABIT

2020.01.02



        최근들어 관심을 가지는 새로운 단어들이 몇 개 있는데 routine, habit, manifesting 은 것들이다.


다소 심리적이고 비과학적일 수는 있지만, 증명하지는 못해도 정신적인 영역의 훈련이 끼치는 영향을 나는 믿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routine과 habit 이라는 것들이 주는 꾸준함에 대한 유리함은 이미 다수 증명된 적이 있다.


    


        긴 휴가를 보내고 사무실에 복귀한 오늘도 나는 그 힘을 간접적으로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출근하는 거리, 오르는 계단.... 모든 게 원래 내가 하던 것보다 약간씩은 힘에 겨웠다.


물론 간헐적인 휴식과 아무것도 안하고 나 스스로와 보내는 시간들은 필수적이지만, 루틴에서 벗어났을 때 나타나는 영향은 분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행복감을 느낀다.


이런 루틴을 세우고 살 수 있는 나의 삶과 위치와 상황이 행복하다.


이런 삶을 살면서 무책임하게 틀에 박힌 삶이라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지 않는 지혜로움이 내 안에 있어서 행복하고, 그리고 가장 무엇보다 이 루틴함의 효율성과 장점을 사랑하고 감사하되, 더 나은 루틴을 만들고 싶은 나의 원동력에 몸서리칠만큼 감사하고 행복하다.




        일상에 젖어 제자리에 주저 앉는 것과, 자신이 온전히 컨트롤하고 수립한 루틴에서의 효율성을 찾는 것은,


입구만 같고 출구는 전혀 다른 쇼핑센터의 주차장 같은 일이다.


들어가는 것보다는 항상 나오는 것이 중요하고 출구에 따라 유턴을 몇번 해야할지도 모른다.




        조금씩 삶의 감사함과 예전에는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일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다채로워진다.


이런 사고의 고민과 self-control을 향한 의지나 노력들을 잃지 않고 쉬지 않을 것이다.


매일 새벽에 기상하지는 못할지라도, 어제 못했으니 오늘 하는 식이다.


물방울 하나가 처마 밑에 바위를 뚫어 구멍을 내버리는 것도, 제 아무리 어려운 확률과 통계에서 결국 결과는 몇번 중에 1번 그 상황이 발생하는 지 숫자로 표현되는 것도,아주 단순하고 쉬운 이치이다.




        아이들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불가능에 대한 개념이 없고 자신을 궂게 믿고 원하는 것에 대한 투지로만 꽉 찬, 한계를 스스로 정의하지 않는 존재에 대한 힘.


나는 아이들을 믿거나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힘의 원리를 이용하면


꼭 아이들이 아니어도 비밀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비밀을 찾아가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나의 routine과 habit을 통해 나를 컨트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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