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가 되었든, 운동이 되었든
항상 계획하던 일이 용두사미가 되어 끝난 적이 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그 일을 행동에 옮기기까지의 계획과 정보수집이 훨씬 더 화려하고 요란하다는 것이다.
early bird를 해보려고 한다.
밤 시간 1시간은 5분 쓰듯이 흘러가고, 의미없는 행동들로 시간 낭비를 하지만,
아침 시간 5분은 1시간 처럼 아껴 쓰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많은 계획과 정보수집이 필요 없는 일이다.
그냥 내일부터 실천하면 되는 일 인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글을 자주 써보려고 한다.
일기장을 매년 사고, 글을 자주 쓰고자 다짐하지만 즐겁고 행복할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힘들고 울적한 날만 일기장을 잡고 남은 감정을 토해내고는 한다.
그마저도 올해는 일기장도 안 샀다. 작년도 일기장에 몇 장 끄적인 게 다 인 것이다.
만약 손으로 쓰는 것이 힘든 것이면 이제부터라도 브런치에 블로그를 쓰는 것 처럼 하루를 기록해보자
아침이어도 좋고 밤이어도 좋다. 일단 소박하게 시작 해보려고어제 한다.
처음에는 30분 일찍, 40분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한 장, 두 장 씩 읽고,
그러다가 1시간, 1시간 30분 일찍 일어나면 읽은 신문을 정리하고, 더 읽고,
그러고 감사일기도 써보고 어제 이야기도 써보고, 오늘 아침의 기분도 써보고 말이다.
좀 더 나에게 집중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아, 그럴려면 무엇보다.
술을 줄여야겠다.
가벼워진 몸과 정돈된 마음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술을 줄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