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쿠나마타타 Jul 16. 2019

소박한 시작, 위대한 꾸준함

일기가 되었든, 운동이 되었든

항상 계획하던 일이 용두사미가 되어 끝난 적이 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그 일을 행동에 옮기기까지의 계획과 정보수집이 훨씬 더 화려하고 요란하다는 것이다. 


early bird를 해보려고 한다. 

밤 시간 1시간은 5분 쓰듯이 흘러가고, 의미없는 행동들로 시간 낭비를 하지만,

아침 시간 5분은 1시간 처럼 아껴 쓰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많은 계획과 정보수집이 필요 없는 일이다.

그냥 내일부터 실천하면 되는 일 인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글을 자주 써보려고 한다.

일기장을 매년 사고, 글을 자주 쓰고자 다짐하지만 즐겁고 행복할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힘들고 울적한 날만 일기장을 잡고 남은 감정을 토해내고는 한다.

그마저도 올해는 일기장도 안 샀다. 작년도 일기장에 몇 장 끄적인 게 다 인 것이다.


만약 손으로 쓰는 것이 힘든 것이면 이제부터라도 브런치에 블로그를 쓰는 것 처럼 하루를 기록해보자

아침이어도 좋고 밤이어도 좋다. 일단 소박하게 시작 해보려고어제 한다.


처음에는 30분 일찍, 40분 일찍 일어나서 신문을 한 장, 두 장 씩 읽고,

그러다가 1시간, 1시간 30분 일찍 일어나면 읽은 신문을 정리하고, 더 읽고,

그러고 감사일기도 써보고 어제 이야기도 써보고, 오늘 아침의 기분도 써보고 말이다.


좀 더 나에게 집중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아, 그럴려면 무엇보다.

술을 줄여야겠다.


가벼워진 몸과 정돈된 마음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술을 줄여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사람, 참 우습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