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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쿠나마타타 Jul 17. 2019

행동의 힘.

흔히들 사람들은 누군가를 '허풍쟁이', '뻥쟁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말이다. 그 사람들이 허풍을 치고, 뻥을 치는 이유는 뭘까?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타인의 관심에 목말라 비현실적이고 거짓인 자극적인 이야기들로 남들의 눈과 귀를 잠시나마 사로잡고자하는 아주 간단한 칭얼거림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이런 부류는 아예 논의할 가치가 없다. 자존감을 올리는 클래스부터 다시 듣고 오길.

두 번째는, 행동하지 못하는 본인에 대한 외면이다.

이 부분에 대해 오늘 얘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반칙하는 사람보다 목표를 달성할 생각이 없거나, 혹은 더 최악의 경우에 달성할 목표 자체가 없는 그런 무기력한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글에서는 목표가 없는 혹은 지향점이 없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아예 다루지 않기로 한다.

목표와 지향점, 즉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나의 상태가 지금이 아닌 경우,

사람들은 그 상태를 상상하고 꿈꾸며 언젠가 내 삶에 진정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것을 우리는 장래희망, 꿈, 도전의식, 열정, 희망, 목표 라는 여러가지 단어로 부른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목표를 가슴에 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목표를 가슴에 품는 사람의 약 1%정도나 달성 하려나?

그 차이는 종이 한장의 차이처럼 보이다가도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건 중대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바로 이 과정에서 일부 허풍쟁이들이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즉, 꿈과 이상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 꿈과 이상을 하도 많이 상상하고 떠올려보아 마치 지금의 자기 자신의 모습에 투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자기의 이상적인 상태에 대해 실제인것처럼 떠벌림으로써 본인 스스로도 만족감과 쾌감을 잠시나마 느끼는 게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허풍쟁이들은, 평생 곧 죽어도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즉 그들의 상상은 월터의 상상처럼 현실이 되지 않는 것이다.

바로 행동하는 힘이 생각하는 힘만큼 강하다는 증명이 완성 되는 것이다.


행동하는 힘을 가진 자는 허풍을 허풍이라 모욕당하게 두지 않는다. 왜냐면 그에게는 그 허풍의 상태를 현실의 상태로 만들어 낼 힘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행동하는 힘.


영화에서 월터가 영화 도입부와 영화 후반부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그는 매일 상상하고, 생각하는 모습으로만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특히나 그가 그 대화 속에서 무시당하고 있다면 더욱 더, 우리는 자주 그가 공상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유인 즉슨, 그 상황은 그가 꿈꾸던 이상적인 그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자주 공상에 빠지고, 멋진 모습의 그 자신을 상상하고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가 전개될수록 그는 자의이든, 타의이든 평소에 그의 성격과는 다른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주로 이러한 선택들은 그가 정해놓은 사진작가를 찾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단계들로 그려진다. 즉, 그는 그가 수립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상하는 것을 멈추고 작게나마 행동하는 것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런 작은 선택들이 모여 그는 영화가 끝날 때 즈음, 항상 그가 상상하던 그러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작별한다.



나는 생각하는 힘과 행동하는 힘, 모두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하는 힘은 책이든, 영상이든, 음원이든, 사람이든 다양한 주체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항상 갈고 닦으며 게을러지지 않도록 나를 컨트롤 함으로써 조금은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문제의 행동하는 힘은 말이다.

그렇게해서는 갈고 닦아 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남을 만나고 위대한 사람의 삶을 모방하려해도

그런 어려운 사고의 프로세스를 통해서도 절대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행동하는 힘은 바로, 오늘 아침 지금 이 순간에 눈을 떠서 침대를 뛰쳐 나오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습지 않은가, 누군가에게는 이게 가장 쉬운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조물주가 있다면, 조금은 공평하게 인간이란 걸 만들긴 했나보다.


내일 나는 그 시간에 일어나서 눈을 뜨고, 스트레칭을 하고, 몸무게를 재고, 물을 마시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회사로 나설 것이다.

그게 나의 행동하는 힘을 키워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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