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학후 Sep 18. 2018

영화 단평 <명당>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장인 <명당>은 <관상>과 무척 닮았다. 극의 분위기, 정치적 구도, 인물 등 많은 면에서 그렇다. 그러나 상상력은 한층 과감하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매개체이자 욕망의 실체화로 땅을 다루며 역사를 흥미롭게 재해석한다. 영화가 묘사하는 풍경, 선악의 경계와 대의명분은 사라지고 욕망 자체가 된 군상들은 오늘날의 모습이기도 하다. 재미와 주제를 거머쥔 <명당>의 성취, 역학 3부작으로 사극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힌 주피터 필름에 박수를 보낸다.


2018년 9월 11일 메가박스 코엑스점
<명당> 언론시사회


작가의 이전글 영화 단평 <안시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