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2.
5년 전부터 매년 교토의 고려박물관을 방문하고 있지만, 고 정조문 선생님의 아드님 정희두선생님을 만나뵌것은 처음이다. 오랫동안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가 엄청 예쁜곳인데 지금은 한반도의 돌문화에 관련된 것들로 특별전시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반도의 돌문화와 조선민화전이다.
함께 간 대만친구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이로, 내생각에 말이야 이곳 교토에 여기 지금 전시하게된 작품들은 단순히 조선시대 조선사람들만의 기록이 아닌것 같아. 일본사람들이 한반도에 와서 가져갔든, 싸게 구입을 했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들이 어쨋건 고르고 골라서 무거운 이것들은 가지고 온 것이잖아? 그것을 재일조선인 1세 정조문선생님이 다시 사들인것이고. 한반도에서 일본사람들 눈에 걸려서 선택되고, 그것이 다시 재일조선인 정조문선생님이 다시 걸러서 이자리에 있게 된것이야."
"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보스턴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아시아 물품과 일본에 전시되어있는 한반도의 물품은 서로 비슷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해. 물론 보스턴에서의 아시아와 일본에서의 한반도는 더 세밀도에서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
나는 이곳에 올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인들이 이전에 한반도에서 지내거나 여행을 할때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먼가 새롭고도 다른 느낌이 들었기때문에 자신의 돈을 들여서 사온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전시를 보게 되니까
더 자세히, 깊게 교감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감동적이였다.
그 생각을 정조문선생님의 아드님 정희두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더니
한참 생각하시더니 그럴수도 있겠다고 말씀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