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해로 달려보자 - 8

24년 5월,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

by SSICA


밤새 비가 쏟아지고 촉촉하고 뽀얀 아침을 아사히카와에서 맞았다. 오늘은 삿포로를 향하는 날이자, 렌터카를 반납하는 날. 저녁 6시 전에 삿포로 숙소에 도착해 짐을 놓고 가득 주유를 하고 삿포로역 인근에 반납하면 된다.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고, 아사히카와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 가서 남은 일정 동안 필요한 물품 장을 봤다.


삿포로의 이번 여행 마지막 숙소에 도착. 오늘부터 남은 3일은 삿포로 시내에서 지낼 예정이다. 갑자기 중도 합류를 밝힌 일행 1명과 이곳에서 함께 지낼 거라 총 4명이 여유롭게 머물기 위해 넓은 숙소를 얻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호스트가 이르게 들어갈 수 있게 조치해 줘서 편히 짐을 숙소에 내려놓고 쾌적한 숙소 구경을 짧게 했다. 그리고 이젠 지난 일주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준 귀여운 흰색 렌터카를 잘 보내주어야 할 때. 반납 사무실에 도착하니 마른 몸에 잰 움직임이 눈에 띄는 직원분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안녕, 덕분에 잘 다녔어-


지금부턴 뚜벅이 시내 여행을 시작, 중간 합류를 하는 일행을 오도리 공원 시계탑 앞에서 만났다. 이산가족 상봉하듯 격렬한 환호와 함께 일행을 만나, 좋아하는 타코야키집에서 1차를 하기로 했다.




네기, 치즈, 명란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타코야키와 야키소바, 맥주를 먹고 마시며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자연의 세계에 있다오니 삿포로 시내가 그야말로 혼잡하게 느껴졌다. 도심의 혼란과 시끄러움이 오랜만이어서 잠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2차를 하기로 했다. 급 합류한 일행은 지난 1년간 잠시 휴지기를 갖다가 이번에 새로운 회사에 합격 통보를 받고 다음 주부터 근무를 하게 된 친구였다. 어리지 않은 나이에 휴지기를 갖고 이직을 한 상황이라 그야말로 축하할 일. 이 친구를 위해 오전에 아사히카와에서 케이크를 하나 사다 두었다. 이 친구가 샤워를 하는 동안 남은 셋이 샤샤샥 움직여 케이크를 포함 축배의 상을 차렸다.



세팅을 마치고 아직 여유롭다 착각한 우리, 1명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잠시 자리를 뜨고 남은 둘은 룰루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철컥. 욕실문소리가 나는 게 아닌가. 꺄악- 빛의 소리호 달려가 욕실을 나서려던 친구를 다시 욕실로 밀어 넣고, 화장실에 간 친구 이름을 부르고 난리를 친 다음. 이미 거의 망한 서프라이즈 대열을 준비한 뒤 욕실 문을 열었다.



서프라이즈!!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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