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공장 정거장

(요양병원 간호조무사 실습생)

by 박재현


눈을 감고 스르륵 꿈열차를 타고


몇십 년 전 모습 그대로인 그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열차는 만실


모두들 긴장한 표정으로 다들 설레이는 얼굴로 덜컹이고 있습니다


보고픈 이를 만나러 떠나는 열차는


출발은 만실


회차는 빈차


오늘 울먹이며 그대를 태워 떠나보낸 이들은


언젠가는 또다시 덜컹이며 당신을 만나러 갈 거예요


보고픈 이를 만나러 그리울 이를 남기고 떠나는 이상한 열차가


삼양동 별공장 정거장에도 잠시 멈췄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별들을 싣고 그렇게 스르륵 출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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