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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Feb 05. 2017

나는 건강하게 죽고 싶다.

잡생각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사람은 죽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을 겁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벽에 똥칠하기 전에 깔끔하게 죽고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노릇을 하면서 사람으로 죽고 싶다는 거죠. 물론, 죽기 싫습니다. 죽지 않는다면, 안죽는게 최고겠죠. 그런데 안죽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을 잃고 골골대면서 산다는 건, 오히려 더 큰 고통이죠.


그래서 저는 '안락사'에 대해서 찬성하는 편입니다. 물론, 불법적으로 안좋은 일에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안락사'에 대해서 생각하는 이유는 편하게 깔끔하게 죽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에는 고통으로 삶을 이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처피 그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죠.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고통에 대한 두려움은 생깁니다.


내가 '나'로서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내가 여태껏 알고 지내던 사람을 기억 속에서 잃는다면, 그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 받는다면, 깔끔하게 가는게 더 좋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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