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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May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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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러 가는 곳에 창업 컨설팅을 해준다는 게시물이 붙어있었다. 시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업 예정자를 위한 마케팅 컨설팅이었다.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고 적혀있어서 바로 지원했다. 다행히 바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대면 상담으로 신청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상담으로 변경됐다. 사전에 어떤 부분이 궁금한지 이메일로 내 정보를 간략하게 적어서 보내드렸다. 


내가 필요한 부분은 향후에 세금을 어떻게 내야 하는지와 절세 방법에 대해서, 온라인 스토어를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였다. 담당자님은 세무사님도 섭외하여 간단한 질의응답을 해주셨다. 우선, 내가 현재 구매하고 있는 생두나 각종 재료에 대해서는 영수증을 모아둬야 했다. 또는 세금계산서를 모아야 했다.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엔 사업자 카드로 결제해야 반영이 되니 그 외 카드로 결제하는 비용도 영수증을 모아야 했다. 온라인 매출의 경우, 관리자 페이지에서 정산, 부가세 신고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그 항목을 살펴보면 된다고. 우선 사업자 카드를 홈텍스에서 등록하기로 했다.


식품 가공업은 일반 과세자로 1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세금 신고를 해야 하며 이 절차는 복잡하니 세무사를 통해서 신고 대행을 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대행을 맡길 만큼 과연 매출이 나올까. 나중에 상담을 받으러 한번 가봐야겠다.


이후 담당자님과 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계속 전화가 걸려오는 키워드 광고, 인플루언서 협찬은 무시하라고. 대신 온라인 키워드 분석을 통해서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네이버의 경우, 정확한 제품명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등록해야지 눈에 잘 띌 수 있다면서. 그래서 네이버 쇼핑의 제품명을 보다 보면 내가 원하는 제품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냥 키워드의 나열이 더 많고 마지막에 제품 이름이 나오거나 사진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게 다 키워드 노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었다. 물론, 이렇게 마케팅할 필요가 없는 강력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주어진 과제는 키워드를 보다 상세하게 적어서 노출 빈도를 늘리는 것. 동시에 다른 경쟁 상품을 벤치마킹해서 상세 설명과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일단 제품 사진을 더 깔끔하게 예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지인들을 통해서 사진부터 다시 찍어볼 계획이다. 지자체에서 청년 창업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잘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떻게 변해가는지 궁금하시다면, 밑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naver.me/5vMhTZ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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