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의 이미지를 바꿨다. 색이 조금씩 다른데 다른 이유는 로스팅과 가공법의 차이로 구분했다. 우선 로스팅이 강할수록 짙은 색을 사용했다. 다크 로스팅에 가까울수록 검은색을 썼다. 브라질 로메로 펄프드 내추럴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데 미디엄 다크에서 다크 로스팅 사이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몬드와 다크 초콜릿 같은 뉘앙스가 괜찮다. 아주 미세하고 은은하게 위스키나 럼처럼 입에 감기는 느낌이 있다. 컵 노트에 써놓을 정도는 아니라서 아쉬울 따름이다.
에티오피아보단 탄자니아가 로스팅이 조금 더 진하다. 가공법을 쓰지 않는 녀석들은 워시드 가공법이다. 그리고 파란색은 특수 가공을 의미한다. 럼 배럴 에이지드나 무산소 발효 같은 녀석들을 위해서 표시해 둘 예정이다. 파란색 말고 다른 색도 고민 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식욕을 떨어트리는 파란색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색이 좋을 것 같은데 떠오르지 않는다. 혹시나 좋은 색상이 있다면 추천 부탁 드린다.
반면, 하얀색도 있다. 기존 커피의 색은 보통 검은색으로 표현된다. 그 반대되는 이미지로 하얀색이 좋아 보였다. 왜냐면 디카페인 커피니까. 정작 순수한 카페인은 하얀색의 물질인데 커피의 이미지는 검은색을 떠올리게 한다. 재밌는 아이러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디카페인은 브라질이다. 하나 더 추가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굳이 내추럴로 상큼하면서 달달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스토어를 더 예쁘게 꾸미고 싶으면서도 나의 능력 부족으로 미루게 된다. 최근엔 커피보다 글 쓰는 일이 많았다. 투고를 위해서 글을 썼는데 잘 될지는 미지수다. 부디 올해 내로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슬슬 뉴크롭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하나씩 테스트해 보고 조금씩 새로운 원두를 추가할 테니 자주 놀러와 주시길.
커피원두와 드립백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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