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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Mar 15. 2023

새로운 녀석들

결국 위태위태하던 핫워터 디스펜서가 고장 났다. 전원이 안 켜지길래 확인해 보니 선이 녹아서 끊어져있었다. AS 업체에 문의해 본 결과, 디스플레이 화면도 안 나온다면 메인보드도 나갔을 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메인보드 교체 비용은 15만 원. 출장비까지 합하면 더 비싸진다. 중고로 샀던 핫워터 디스펜서가 25만 원이었으니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셈이다. 고민 끝에 수리를 포기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디스펜서는 정수기 필터로 사용할 듯싶다.


대신 새로운 드립포트가 들어왔다. 선물로 받은 브뤼스타 드립포트다. 당분간 뜨거운 물은 전기 포트에 의지할 듯싶다. 커핑 할 때를 제외하고 뜨거운 물을 대량으로 필요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여유롭지 않을까. 만약 뜨거운 물이 부족할 때가 온다면 그때 다시 핫워터 디스펜서를 알아볼 생각이다.


싱글 오리진 드립백에 새로운 원두가 추가됐다. 에티오피아 반코 내추럴 예가체프 G1이다. 이미 원두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입고된 생두가 마지막이라서 재고소진 후 새로운 원두를 추가할 계획이다. 반코 내추럴은 은은한 복숭아 향과 꿀처럼 달짝지근한 맛이다. 진하게 내려서 우유에 타서 마셔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게 내려서 향을 즐기면서 마시는 게 가장 좋았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렇게 마시고 있을 정도로.



드립백은 아래 링크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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