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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Mar 27. 2023

블랙말린배 핸드드립 대회

참가자 3명의 소소한 드립 대회었다. 상품도 없었다. 그저 커피를 가져와서 앞에서 시연했다는게 다를 뿐이다. 출품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다. 다른 두 분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이였다. 수원에 있는 '루바토'와 용인에 있는 '비긴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4월에 날이 따뜻해지면 모임원들의 카페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4월의 커피모임은 카페 투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장님들이 초대해야 갈수있긴 하지만.


출품 원두는 총 3가지였다.


온두라스 파라이네마 엘 나란조 워시드

에티오피아 리무 레사드 내추럴

케냐 가추리오 워시드


온두라스 원두는 비교적 강하게 로스팅 된 편이었다. 원두를 분쇄한 뒤, 체프를 다 걸러내고 가져왔다. 더 깔끔하게 추출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내가 경험한 온두라스 원두는 전반적으로 상큼한 산미와 단 맛이 좋았다. 다만 쌉사름하면서 살짝 텁텁한 끝 맛이 아쉬웠다. 살짝 감초 같은 느낌이었다.

에티오피아 리무 레사드는 농밀한 단 맛과 상큼한 산미가 두드러졌다. 끝에 복숭아 같은 단 향이 올라왔다. 살짝 쓴 맛이 스쳐지나가서 아쉬웠다. 시원하게 마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단 맛과 산미의 벨런스가 좋아서 마시긴 편했다.

케냐 카추리오는 입에서 쌉사름한 향이 났다. 마치 말차 같은 향. 진하게 추출한 다음 물을 부어서 희석시켰다. 부드럽고 깔끔한 산미가 마음에 들었다. 마시면서 중간 중간 말차 같은 향이 스쳐지나가서 티 같은 느낌도 들었다.


총 7명이 모여서 3명이 드립을 내렸다. 그리고 간단한 코멘트와 가장 마음에 드는 커피 하나만 뽑았다. 온두라스 2표, 케냐 2표, 에티오피아 3표. 다 고만고만한 수치였다. 다음번엔 같은 원두, 다른 사람이 드립을 내리면 맛이 얼마나 차이날까 궁금했다. 다음 대회는 그렇게 진행해볼 생각이다.



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 레사드는 아래 링크에서 둘러볼수있습니다.

라고 적으려고 했습니다만 방금 다 팔려서 지금은 솔드 아웃이네요. 열심히 볶아서 재고를 채워두겠습니다.

스토어도 둘러보고 가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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