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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May 14. 2023

카페 투어와 신규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내추럴 

친구들과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짧게 1박 2일 동안 많이 먹고 많이 마셨다. 전주 한옥마을엔 으리으리한 카페들이 넘쳤다. 대체 돈을 얼마나 투자했을까 싶을 정도로. 한옥 카페 이르리는 'ㅁ'로 되어 있어서 중간의 정원이 예뻤다. 좌식 테이블이 가득해서 오래 앉기 힘들다는 점만 빼면 다 좋았다. 카페 입장에서 좌식은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1938 맨션은 실제로 오래된 주택을 카페로 사용하고 있었다. 1938에 실제로 지어진 듯 했다. 안에는 빈티지 소품이 가득했다. 골동품 같은 공간은 녹슨 파이프마저 있어보이게 만들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기본적인 컨셉은 한옥이였다. 화이트와 우드톤을 사용한 카페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나가다 찍은 카페는 안에 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카페 이름도 그래서 '흐르리'였다. 내가 가진 자본으로는 어느 하나 따라할수없는 컨셉들이다.


내가 로스터리가 아니라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작은 에스프레소 바가 되지 않을까. 에스프레소와 싱글 오리진 드립 커피를 판매하는 곳. 저녁에는 어쩌면 와인도 한잔 팔지도 모른다. 아직은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카페 투어를 다녀오면 내 공간의 모습을 자꾸 떠올리게 한다.



이번에 새로 볶은 원두는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내추럴'이다. '플로럴'이라는 컵노트에 꼿혀서 최대한 가볍게 볶을려고 노력했다. 커피 원두를 분쇄하는 순간, 블랙 베리 같은 상큼한 향이 느껴졌다. 청량한 베리류의 느낌이 참 좋은 커피다. 더워지는 여름에 아이스로 마시기 좋아보였다. 최근 들어서 만족스러운 커피는 대부분 에티오피아 계열의 커피였다. 샘플로 받은 온두라스 같은 중남미 커피도 곧 준비해볼 예정이다. 스토어를 예쁘게 꾸미고 싶지만 늘 그렇듯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두고 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싶다. 외주를 맡겨야하나. 



여전히 커피를 볶아서 팔고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보고 왔다고 적어주시면 더 챙겨드리고 있으니 꼭 적어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products/69713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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