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커피 테스트
요즘엔 바쁘다는 핑계로 커피 모임이 뜸했다. 간만에 커피모임을 열었다. 12월에 디깅 커피 클래스를 한다고 못한 탓인지 다들 원두를 잔뜩 가져오셨다. 두분은 커피 색도계까지 가져와서 서로 수치가 얼마나 나오는지 비교하시느라 정신 없었다. 커피로 이렇게 오래 이야기할수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번 모임은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참석했다. 이번 주제는 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각자 볶거나 가져온 커피 원두를 내려서 마셔보고 가격 순서로 나열해보기로 했다.
'마셔보고 비싸보이는 커피 순으로 나열하시오.
1. 워시드a
2. 허니
3. 워시드b
4. 내추럴a
5. 내추럴b
생각보다 어려운 주제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에 반영하는게 아니라 다른 요소도 고민해야했다. 게다가 로스팅이 잘못된다면 더 맞추기 힘들다. 그럼에도 다들 재밌게 참여했다. 각자 정답을 화이트 보드 아래에 적었다.
A : 2-4-5-1-3
B : 1-5(나머진 비슷)
C : 1-4-2-5-3
D : 1-4(나머진 비슷)
E : 4-2-3-5-1
F : 1-5-4-3-2
아쉽게도 정답을 맞춘 사람은 없었다. 정답은 1-4-2-3-5
1. 워시드- 파나마 게이샤 (키로당 15만원)
2. 허니 - 콜롬비아 엘 야노(키로당 1.9만원)
3. 워시드 - 에티오피아 코케 G2(키로당 1.6만원)
4. 내추럴 - 엘살바도르 무산소(키로당 2.8만원)
4. 내추럴 - 에티오피아 시다모 니구세 게메다(키로당 1.5만원)
신기하게도 1,2,4번이 순위가 높다. 비싼 가격의 커피가 호불호 없는 맛을 가지고 있는 걸까 싶기도. 다음번엔 '같은 커피 생두를 각자 볶아서 오기'를 주제로 해볼까 생각 중이다. 생두는 어떤게 좋을까.
요즘에도 열심히 커피를 볶아서 팔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둘러보실수있습니다. 요즘엔 또 첼바가 맛있네요.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