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의 싸움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것, 한정된 내 지식과 그 안에
갇혀 있는 편견을 하나씩 끊임없이 깨나 가는 과정이 아닐까
중국을 2주간 여행하며, 그간 정치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세뇌된 이미지에 갇혀 있었음을 또 한 번 깨닫는다.
“아 너무 시끄러워” “저급해” “더러워” 등의 부정적 이미지들이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그간 나에게 들어와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까지 했다.
평생 여행해도 다 보지 못하는 이 큰 땅 덩어리에 일부만으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었던 것인지.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이 한정된 그리고 세뇌된 시각 안에서 살아가는 걸까
그저 문화적 차이, 부정적 시선에 의한 판단이었음을.
만리장성을 오르는데 지점마다 각 봉우리들이 끝인 듯보여서 조금만 더 ~ 하며 계속 더 갔지만 끝은 없었다
얼마나 올라야 끝 인지 알 수 없었으나, 위로 갈수록 여유롭고 한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