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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Jan 31. 2024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휴,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나는 젊었고, 내가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은지 자신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 밀란 쿤데라 <농담>


“직장인, 요가강사, 작가, 디지털노마드의 삶.”
어떤 게 진짜 나일까?



저는 현재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거 같아요. 잘 되든 안 되든, 나에게 후회 없이요.



제가 좋아하는 "하타요가"에는 음과 양이 있고 그 밸런스와 조화를 중시합니다.


요가와 함께 살면서 저는 자연스레 삶에 균형과 밸런스를 중시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런 하타요가 같은 사람이에요


외향적이고 밝고, 감성이 풍부하며 따뜻하고 대범하고

차분하고 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며 소심하기도 하죠


이상주의자이지만 현실을 직시하려고 하며 계획하기 좋아하지만 때로는 흘러가듯 사는 게 좋아요

이런 모습, 어떠한 성격도 ‘나’라는 걸 인정해 주세요.


어떻게든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나름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저.. 제가 어떻게 이렇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휴 살았다>는 10년이 훌쩍 넘는 저의 고뇌를 담고 있습니다.





프라나(Prana) 호흡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많은 소녀는 커리어우먼을 꿈꿨다. 20대에 대기업 호텔리어로 취직해 프런트, 멤버십, 마케팅, 기획 등 원하는 직무를 배웠다. 미래를 계획하기 좋아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으면 불안했다. 하지만 불안 또한 삶의 원동력이었다. 운명처럼 이끌린 요가를 하며 단단해지길 바랐다. 일상을 글로 쓰며 꾸준히 나를 쌓았다. 요가강사가 되었고 SNS 마케팅을 하며 바쁜 N잡러로 살았다.

엑스 헤일(Exhale) 비우다
요가를 하며 나를 마주하고 바라본다. 바쁜 일상에 갇혀 있던 나를 놓아주고 분주함을 비워낸다. 비로소 일상에 숨 쉴 틈이 생긴다. 진짜 채움은 비움을 통해 오는 것이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면 더 가진다고 채워지지 않는다.

인 헤일(Inhale) 채우다
나만의 공간에서 나다운 나를 만난다. 글을 쓰며 나를 더 알아간다. 일상을 하나씩 소중히 바라보며 촘촘한 오늘을 온전히 살아낸다.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균형을 알아간다. 쉽지만은 않지만 즐거움과 기쁨으로 일상을 가꾸며 행복을 채운다.

아사나(Asana) 동작
쉽게 되는 동작은 없다. 거꾸로 ‘머리서기’를 하며 하나씩 새롭게 바라본다. 힘들고 치열한 일상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분주함과 여유로움의 균형을 깨닫는 시간이다. 여전히 못하는 동작이 있어서 다행이다. 평생 수행하며 살아가야지. 사랑과 감사함으로 마음을 채운다. 요가와 글로 세상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길로 나아가고 싶다.

이전 01화 <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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