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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Sep 03. 2022

내 세상에 초점이 남 인 세상

가만히 있으면 뒤처져


 , 조금  계속 나아가라고 부축 인다. 


‘남들은 저 앞에 뛰어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쟤는 벌써 집도 샀고 결혼도 했고 진급도 했고. 누구네 애는 벌써 말하고, 영어 유치원도 다니고,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하고..


‘남들만큼은 해야지’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더 경쟁력을 키워야지 아니면 남들이랑 똑같이 비슷비슷해져’

‘아직도 이런 게 없어? 요즘 이 정돈 다 해 이런 거 없으면 안 돼’


내 세상에 초점이 내가 아니라 ‘남’인 세상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많이 벌고 갖기 위해. 남들만큼은 하기 위해 조바심이 나고 하지 않으면     같다.


좋을 땐 괜찮은데 싫을 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싫어요. 그 사람들이 쓸데없는 말 하면 더 싫어요 그 말 들어줘야 하고 나도 또 생각해 내야 하고, 힘들 땐 사람들 줄 서있는 것 만 봐도 화가 나요 일주일에 3일은 힘들고 3일은 그냥저냥 하루는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인간들이 너무 많아, 내 순서가 너무 멀어. 밥도 집도 남자도  
<나의 해방 일지 중>


내 순서는 언제일까, 뛰고 싶지 않은데 뒤처지지 않으려면 꼭 뛰어가야 하는 걸까


미용도, 화장품도, 건강식품, 다이어트도 육아도 모든지 과하게 넘쳐나는 세상

여길 봐도 저길 봐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뭐라도 하고, 소비하라고 부축 인다.


‘이 정도 적당히 하는 걸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어’



꼭 이겨야 하는 걸까? 경쟁도 싫고 이기고 싶지 않다. 내 방향 내 속도대로 가면 안 될까.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춰 뛰거나, 누군가에게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었을 때는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이 힘만 들었는데, 내 발걸음과 속도를 느끼며 숨이 어디서 차오르고, 숨을 어디서 고르는 게 좋은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연습하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등급도 올라가 있던 것입니다.

결국 삶도 누군가에게 뒤처지기 싫어서 제 속도를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속도를 맞춰서 더 이상 뛸 힘이 없어지게 되는 것처럼, 결국 중요한 것은 느리더라도 어딘가로 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를 찾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멈춰있지만 않으면 언젠간 도착할 테니까요.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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